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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린 여자친구
게시물ID : love_407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는행복할거
추천 : 8
조회수 : 353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01/24 23: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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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2년의 기간동안 이쁘게 연애했던 사람인데.

연애중 귀 한쪽이 갑자기 안들려 이비인후과에 갔다가 종양이 발견되고 지금은 항암치료 중이에요.

머리도 많이 빠지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 하고.
갈수록 사람이 우울해지고 부정적으로 변하더라구요.

이러한 과정속에 제 마음에도 변화가 생겼어요

처음에는 울기도 많이 울었고
아냐 잘 치료하면 괜찮아 다시 이쁘게 사랑할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적인 생각을 요즘들어 계속하게되네요.

가장큰건 예전과 달라진 여자친구의 성격과 모습
결혼문제 (과연 부모님이 허락하실까, 보험문제, 완치가능성과
재발가능성이 농후, 치료비, 유전력 등) 부터 시작해 
어떻게 될지 모르는 항암치료의 부작용(성기능장애, 호르몬문제, 평생먹어야 하는 약 등)

옛날에 뜨겁게 사랑했던 감정은 점점 식어가는것 같고, 
여자친구는 제 마음을 눈치챘는지, 자꾸 만나줘서 고맙다고
 구걸하듯 사랑을 붙잡습니다.

이런 상황이 너무 보기싫고 비참해보이고 안타깝네요.

일단 완치될때 까지는 옆에서 최대한 긍정적인 영향만 주고 덜 불안하게 최선을 다 할건데,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이 이후에는 제마음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네요ㅠ 

여친이 아픈데 이런 생각이나하고있는 저도 참 나쁜새기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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