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제가 너무 마음에 드는 여자분한테 번호를 받고, 토요일날 만나서 데이트를 했어요.
용기가 멋있어서 어려도 만나준다고...
제가 23살이고 그분은 27살이거든요
저는 누나라고부르고 그쪽은 저를 되게 어리게 봅니다.
데이트 잘 하다가 제가 데려다 주고 왔어요. 아직은 잘 모르겠으니 서로 알아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저는 맞다고 하고
일요일에도 카톡 활발하게 하구요...
제쪽으로 먼저 연락도 오고 그랬거든요...
오늘 새벽에 학교 갈 때, "오늘 날씨 추우니까 일어나면 준비 잘 해서 가세요 ^^"
이랬어요. 답장은 "그래"
7시 40분쯤에 "일 끝났어요?"라는 카톡에 30분쯤있다가 "~에서 일하다가 금방 끝났어"이렇게 왔구요.
또 9시쯤에 지금 밖에 바람 많이 부니까 조심하라는 카톡을 보지도 않았네요. 일부러 안보는 걸까요
선배 한명은 27살에 3년이나 연애를 못했으면 절대로 연하남을 안놓칠거다!라고 말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름 덤덤하고 여자 만나는데 이렇게 찌질하게 굴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막상 진짜 마음에 드는 사람 만나고 보니 사람이 이렇게 찌질찌질해집니다... 남들이 저한테 이야기할때는 병신같았던 것들을 제가 하고 앉아있습니다 지금 -_-;;
이왕 찌질해진거 질문 몇개 하겠습니다.
1.계속 자잘한 문자를 보내는게좋을까요? 아니면 만나기 직전에 전화 한번 때리는게 나을까요(다음주 토요일)
2.제가 계속 발기한 상태였는데 그게 안좋게 보였을까요
진짜 소개팅 제의도 다 박차고 이 누나 번호 따려고 학교가다가 중간에 같이 내려서 번호 따고 그자리에서 데이트 신청했습니다.
객관적으로 그리 쭉빵미녀는 아닌데... 마음이 너무 끌립니다. 첫눈에 누구를 이렇게 좋아해본적이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