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사회면게시판을 대상으로 쓰는 글입니다.
저는 대개의 경우 오유의 게시판 구분을 지키려 노력합니다. 어떤분들은 존재조차 모르는 종교게시판이나 영어게시판도 둘러보고, 당연히 사회면게시판이나 법률게시판에 직접 글을 쓰기도합니다. 평소라면 직접 사회면게시판에 이 글을 썼겠죠. 하지만 지금 유머자료게시판에 글을 씁니다. 관리자가 이 글을 사회면게시판으로 옮겨주리라는 것을 지금 예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결과가 같은데 제가 게시판 구분을 위해 신경을 쓸 필요가 있을까요? 관리자는 사회면게시판을 일종의 유배지로 생각하는 듯 보입니다.
클리앙을 둘러보다가 재미난 글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발견한 그대로 출처도 적으며 제목도 그에 맞췄습니다. 저는 이것이 쿡쿡 웃을 수 있는 유머라고 생각했거든요. 제목이 문제였을까요?
목사랑 간음하지 말라.
다른 분의 댓글에 대댓글로 "에이~~ 웃자구요. 진지해지면 관리자님이 이 글을 종교게시판으로 옮길지도 몰라요 :)"란 농담도 했습니다. 때론 게시판의 성격과 맞지 않는 것 같은 글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얼마 전 역사게시판에서 오유 새내기가 쓴 글을 보고 영어게시판의 존재를 댓글로 단 적이 있습니다. 그 글은 영어게시판으로 옮겨졌더군요. 저는 다른 사람들도 쿡쿡 웃을 수 있는 글이라 생각하고 올렸지만 만일 유머자료게시판과 맞지 않는 글이었다면 종교게시판이 사회면게시판보다 더 적절한 것 아니였을까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과 같이 웃기를 바랬지 사회적 이슈를 제기하고 싶었던 것도 아니니까요.
그런데 사회면게시판으로 옮겨졌습니다. 요 근래에 기독교와 관련된 사회적 이슈가 있었나요? 제가 신문을 잘 읽지 않아서 그런 일이 있는 줄 모르겠습니다. 신문의 사회면에 나올만한 기독교 관련 이슈가 있어서 단순히 재미있는 글로 생각했던 것이 다르게 보일 수 있었나요? 그것이 아니라면 사회면게시판은 그냥 유배지인가요?
혹시 몰라서 목사란 제목으로 유머자료게시판을 검색해봤습니다. 몇 개의 글이 보이더군요. 그 중 처음 나오는 두 개 게시물은 이렇습니다.
신앙으로 유부녀 임신시킨 목사 근황과
그것이 알고싶다 신옥주 목사편. 두 글 모두 약 2주 전 글입니다. 또한 두 글 모두 베오베까지 간 재미있는(?) 유머자료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제가 올렸던 글이 더 가볍고 더 웃음이 나오는 글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저는 대개의 경우 오유의 게시판 구분을 지키려 노력합니다. 기준을 알 수 있다면요.
예상대로 관리자께서 글을 옮겨주셨네요TT. 하...
제게만 유리하게 쓸 수 없으니 공정성을 위해 기록합니다.
목사랑 간음하지 말라란 글 이전에
성희롱 행위자로 지목되었을 때의 대처방안이란 글을 유머자료게시판에 올렸습니다. 이 글도 사회면게시판으로 옮겨졌고요. 이 일에 대해서는 큰 불만이 없습니다. 제가 사회면게시판과 법률게시판에 적은 다른 이슈와도 관련있는 글이었거든요. 그 글들은 유머자료가 아니기때문에 저 스스로 유머자료게시판이 아닌 사회면게시판과 법률게시판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쓴웃음이 나는 그림 한장이 눈에 들어오는거에요. 내용이 많았다면 사회면게시판에 올렸을 것입니다. 유머자료게시판에 다른 분들도 쓴웃음을 짓게하는 글을 올린다는 것을 알고있었기에 유머자료게시판에 올렸던 것이에요. 자... 이런 사정이 있는 글이 이전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불만은 없습니다. 공정성을 위해 기록했습니다.
목사랑 간음하지 말라는 그것과 많이 달랐습니다. 유머라는 것을 저는 100% 확신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충격입니다. 어쩌면 나중에 이것은 100%에 가까운 유머를 보더라도 오유에 올려야할까 망설이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유머가 아닌 것은 오히려 판단하기 쉬워요. 유머가 어렵지. 이런 일이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