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머리 아파요 ㅋㅋ
그래도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하는 재미도 있고,
처음 1~2화 보면서 놓쳤던 복선들 다시 보는 것도 재미있고요...
이미 몇몇 분들께서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셨고, 글로 쓰셨을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제 생각을 적어 놓아볼까 합니다.
1화의 무대는
2000년 김윤정 유괴사건
2015년 박해영 과 2000년 이재한 입니다.
이때 이재한은 이미 박해영(미래)과 무전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무전 내용으로 볼때
몇가지 내용을 알 수가 있습니다
1. 루프는 한번이 아니다. 여러번 반복이 됐을 것이다.
- 미래의 박해영은 정신병원으로 이재한이 가는 것을 만류했다. 2화에서 2000년도 죽기 직전의 이재한이 박해영에게 당부했던 것입니다. 89년의 자신을 설득해달라. 라고 했던 것을요. 그러나 박해영은 89년의 이재한을 설득하지 못하고, 2000년의 이재한을 말렸습니다. 왜그랬을까요.
아마 2000년도의 이재한이 박해영에게 무전을 할때 박해영은 이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89년의 이재한을 말리지 못한것입니다. 이 말의 의미를 이해했을 때 즈음이 아마 2000년도의 이재한과 아니면 그 바로 직전의 이재한과 무전을 할 때 였던것 같습니다.
2. 루프는 무전 상대가 죽었을 경우, 무전을 들었던 초기로 돌아간다.
- 이건 추측입니다. 2000년도의 이재한이 죽었을때 박해영의 무전 상대는 89년의 이재한으로 돌아갑니다. 따라서 2000년도, 이재한이 정신병원으로 가기전 박해영은 이재한과 무전을 하다 죽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건 처음 2화 봤을때 들었던 생각인데, 최근화들을 보면서 이 생각이 맞아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뭐 범인은 경찰청 수사국장인 김범주, 경감인 안치수 둘이 유력하고요, 물론 이재한을 죽인것도 그 둘이 유력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재한이 죽기 바로 직전 총성으로 보아, 총을 가지고 있는 경찰이 유력할 수도 있고요, 안치수가 얘기 했듯이, 이미 그 당시 이재한은 무전으로 그리고 독단으로
해결하던 상황이 많았기 때문에, 경찰들에게도 이미지가 안좋았던듯 싶습니다.
3. 무전은 이재한과 박해영만 들을 수 있다.
- 이것도 추측입니다만, 89년 연쇄 살인 사건때, 이재한이 유치장에 들어가 있을 때, 상황이 우연에 놓인건지, 멀리있는 이재한은 무전소리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불침번은 이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둘이 무전하는 상황을 다른 사람이 보면 그냥 고장난 무전기들고 옹알옹알 거리는 두사람의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4. 무전 상대가 죽었을 경우, 과거는 초기화된다.
- 2000년도의 이재한과 미래의 박해영이 미제사건들을 해결 했음에도 불구하고, 2015년의 박해영이 있었을 당시는 미제 사건이 하나도 해결이 안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2000년도의 이재한과 미래의 박해영은 2015년 처음 무전을 들었을때의 박해영과는 다른 시간축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둘다 한번씩 죽었을때 같은 시간축으로 돌아 오는 것 같고요.
이 작품의 이러한 점들을 생각했을때
한 작품이 떠오르네요
영국영화인 트라이앵글
물론 장르와 성격은 완전히 다릅니다.
그러나 ( 스포주의 ) 드래그 해서 보세요
계속 루프합니다 루프루프루프루프
반복됩니다.
끝나지 않는 루프
드래그 하라고 했지만, 중요한 스포는 쓰지 않겠습니다.
아 이것도 스포인건가...
트라이앵글은 같은 시간축, 그리고 같은 시간에서 머리와 꼬리가 물려있는 우로보로스와 같은 루프물이면
시그널은 여러마리의 뱀이 서로의 머리가 서로의 꼬리를 물고 일자로 늘어져 있는 루프물 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