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왈칵 났다가 
웃음났다가 
재미있네요. 

1부 끝무렵 공로상 부터 봤거든요. 
고 김영애 배우께 상을 드리는 라미란씨의
떨리는 목소리부터 코가 찡해지다가

1부 마지막 축하공연에서
저의 옛 꿈이 생각나 눈물 계속 찍어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이름 하나 없이 '사람 1'로 등장하던 배우들이
나와서 노래하고 뒤에 스크린에

그들의 장면장면. 그리고 배역과 이름이 크게 박힌
영상이 나오더군요. 

정말 의미있고 멋지게 꾸며진 무대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무대를 보며 눈물 흘리던 배우들이
유해진.천우희.서현진.김혜수 등이 생각나네요.

아마 스스로의 이름없던 시절이 생각나고 
감회가 남달랐던것 아닐까요?



잘보다가
2부에서 여자조연상 후보들이 카메라에 잡힐때
실수로 천우희 배우대신 환희 양을 잡은거예요 ㅎㅎㅎ
그러니까 환희 양은 '이쪽입니다~'라는 제스쳐를
귀엽게 하고

천우희 씨는 엄지로 자신을 가리키면서 
나야나~라는 표정을 짓는데 
눈물 덜마른상태에서 그장면보고 웃다가
몸 어딘가 털이나서
브라질리안 왁싱좀 하고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