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청계사 갔다 내려오면서 안양천에서 라쳇 고장.
페달이 헛돌길래 정신줄 놓고 있다가 앞에가던 친구녀석 이름을 불렀는데 못들었는지..
감속했다가 가속하던 중이라 절 백점을 만들기세로 앞으로 치고 나가더라구요.
당황에서 '이게 뭔 일인가' 생각 하면서 잠깐 스프라켓쪽 쳐다본다고 고개 숙이던 타이밍에
좀 앞에 가시던 므틉 아저씨가 브레이크 잡으셔서 미치 반응하지 못하고 뒤에서 그대로 박았습니다..
박으면서 뒷바퀴가 들렸던 것 까지 기억나는데
정신차려보니까
저는 자전거 옆에 서있고, 자전거는 길바닥에 뒹굴고 있고, 아저씨는 정지상태에서 그대로 서계시더라구요
내리셔서 몸상태 보시는것 같길래 괜찮으시냐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제 자전거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러고 서로 자전거 상태 확인하고는, MTB아저씨 먼저 가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괜찮습니다 라고 말씀드렸던것 같네요.
뭐가 괜찮다는거지... 당황해서 그랬나봅니다
친구녀석한테 전화했더니 계속 모르고 달리고 있었나보더라구요.
그러고 친구녀석 기다리면서 자전거 확인하는동안 아저씨께서는 출발하셨고요.
근처 자전거가게[용자전거 였었나.] 가서 라쳇 고장난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친절하게 봐주셨는데 수리는 안되겠다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저가형 700 림이 하나 있다고 해서 봤는데 로우림에 색이 안맞아서 죄송하다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안양역까지 끌바해서 점프했습니다.
근데 끌바해서 가는도중에 앞타이어 펑크도 난게 함정 우왕ㅋ굳ㅋ
자이언트 scr2 2012년형 화이트
5월말쯤에 사서 2800km정도 달렸습니다.
제가 운이 없는건지.. 벌써 라쳇고장이라니!!!
2~3주 전쯤부터 페달링할때 탁탁 튕기는 느낌이 있어서
기어가 튀는줄 알고 조율해줘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마 그게 라쳇고장의 신호였던것 같습니다.
담부터는 자전거가 이상하면 바로 세워야겠습니다...
다른분께 피해만 드렸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