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일간베스트와 관련된 문제가 거듭 불거지면서
일간베스트에 대한 비난이 쇄도했다.
역사 왜곡, 사망한 정치인 비방 등등
여러 문제 때문에 욕을 많이 먹은 일베지만
일베는 하나도 변한 게 없다.
일베를 욕하는 것으로 일베를 바꿀 수는 없다.
일베에 모여서 병신인증을 하고
범죄를 저지르고 비상식적인 짓을 벌이면서 희열을 느끼는 무리는
사실 사회 구조의 문제가 양산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신문에서 일베 회원들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나왔는데,
일베 회원을 인터뷰하여 나온 답변 중에
병신짓을 해도 비난하는 이가 없어서 편하다는 답변이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소위 '병신짓'을 해도 뭐라고 하는 이가 없다는 뜻은,
이 사회가 '병신짓'을 용납하지 않는 사회라는 뜻이다.
타이르는 사람은 가족밖에 없고
인터넷이던 어디던 간에 인신공격하는 이들밖에 없는데
'병신짓'을 하는 이가 자기가 하는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확실히 인지하기는 힘들 것이라 여겨진다.
왠만하면 '나한테 왜 그러나'라는 생각을 할 것 같다.
왜 그게 잘못된 행동인지 설명해주는 심리상담가가 없는 인터넷 세상에서
하지말라고 욕하면 더 하게 되는 심리를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국론을 분열시키고 범죄를 저지르고 희열을 느끼는 무리는
마땅히 욕을 먹고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강압적인 태도가 아니라
'교화'하려는 노력이 아닌가 한다.
'저 무리는 교화가 소용 없는 무리다'라는 생각에서 탈피해서
더이상 비상식적인 무리가 생기지 않도록
인신공격을 넘어서 멀쩡한 사회구성원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 아닌가?
그리고 오유에 관해서 덧붙인다.
본인은 작년에 가입했다가 최근에 탈퇴, 재가입했다.
오유에 대한 실망? 그 때문이었을 것이다.
네이버 지식인에 보면
오유는 무슨 사이트고 일베는 무슨 사이튼가 하는 질문
혹은 일베랑 오유 중에서 어디가 더 병신이냐
이런 질문이 나오는데
일베 회원들이 일종의 선동을 목적으로
일베를 비방함과 동시에 오유를 비방하고 나선다.
'일베는 자기들이 병신인 줄 아는 병신들이고,
오유는 자기들이 병신인 줄 모르는 병신들이다.'
그들의 논리다.
솔직히 나는 이 주장이 30퍼센트는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오유가 상식적으로 행동한다고 해도 욕을 먹는 이유,
정치색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유 운영자님께서 하셨던 말씀,
'오유가 가장 따뜻한 인터넷 커뮤니티가 되도록 하는 것'
그런데 진보에 편향된 정치색은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커뮤니티 자체가 좌경화되는 실정이다.(사회주의화 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적어도 본인이 느끼기엔 그렇다.
일간베스트처럼 누군가를 비방하고 모독하는 행위는
사자에 한해서 드문 편이긴 하지만,
오유가 정치색을 버리지 않는 한 오유가 쓰레기 사이트라는 편견 아닌 편견은
없애기 힘들 것 같다.
결론적으로, 오유에서 좌편향 정치색이 사라져야
일베와 함꼐 오유까지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일은 사라질 것이다.
아니라고 주장해도, 시사게시판 지분을 보라.
왼쪽 날개만 붙어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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