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시간이 좀 지났지만 , 한번 자랑해보고 싶어서 !!!!!!!!!!!!
퇴근하고 버스 탔는데 왠지 그날따라 몹시몹시 피곤했음 ㅠㅠ
하지만 자리가 없어서 , 뒤쪽에 서서가는데 내가 선 곳에 자리가 바로 딱 !!!!!!!!! 비는것임!!!!!!!!!!
아싸 그냥 죽으라는법은 없구나흐흐흐흐흫 하고 앉는데......
앉으면서 눈알이 굴러갔는데 살짝 백발이 보였음......... 근데 그분이 살짝 이쪽으로 몸을 틀다가 , 다시 돌리는걸 봤음 ㅠㅠ
순간 궁딩이를 붙이면서 왕고민,,, 너무너무 피곤해서 모른척하고 싶었음 ..........ㅠㅠ 나도 잉간 T^T
하지만 난 착한 부산처자 ㅡㅡ!!!!!!!!!!!!!!
최대한 착한 표정을 지으며..
" 저기 할아버지, 여기 앉으세요^.^ "
" 어이구~ 아냐아냐 나는 운동해서 서서가도 돼~ "
" 아니에요! 여기앉으세요! "
하면서 몸을 일으키는데 , 내자리가 발판이 올라와있는 자리였는데..............
할아버지가 " 괜찮다니까~ 앉어~ " 하시면서 내 어깨를 누르셨는데....
힘이.......힘이.............. 장난이 아니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작은덩치는 아니여서 ㅋㅋㅋㅋ약한여자아닌뎈ㅋㅋㅋㅋㅋ
일어나다가 생!각!치!도! 못한 힘에 발 미끌려서 반쯤 누워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 엄마야- " 하고 소리를 좀 크게내서.... 이목이 집중됨..........
뭔가 여기서 양보를 멈추면 안될것 같았음..............
" 운동은 앉으셨다가 내리셔서 하시면 되죠~ 할아버지 내리시고 나서 앉아서 갈게요! "
하고 넉살을 펼치고 펼치고 펼치며.. 말씀을 드렸지만
할아버지께서는 한번더 강한힘으로 날 누르셨음.......
진짜 진심진심 꾹 누르셨음 ㅠㅠ 못일어 날정도로......
사람들은 아예 허리를 돌려서 우릴 구경 ㅠㅠ..
" 괜찮아 앉어~~~~~~ 난 운동한다니까~~~~ "
목소리도 좀 크셨음........ 좀.......많이........ ↑ ↑ ↑ ↑ ↑ ↑ ↑ ↑ ↑ ........
이런 실랑이를 한 두정거장? 가는동안 계속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 계속 쳐다보고 부끄럽게 ㅠㅠ
결국 내 승리로 끝났고 할아버지께서는 미안하다면서 앉으셨음 !
나도 피곤하지만 뭔가 더 피곤해진것.. 같지만.. 뿌듯한 마음에 서서가는데........
진짜 ㅋㅋㅋㅋㅋㅋ 내가 앉았던 바로 앞자리가 .. 할아버지가 앉으시자마자 자리가 비는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뭔가 양보하면 몇정거장은 서서가야 안뻘쭘할텐데!!!!!!!!!!!!!!!!!!!!!!!
진짜 치열한 자리양보싸움을 하고 할아버지가 앉으시자마자 바로!!!!!!!!! 앞자리가!!!!!!! 뙇!!!!!!!!!!!!!!!!!!!!!!
" 아가씨 요기앉아 요기!!!!!!!!! "
또 엄청나게쫌많이왕 큰소리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얼굴의 반을 가린 목도리를 매만지며 가볍게 목례를 하고 앉았음 ㅠㅠ
힝 이게뭐양 ㅠㅠ 하고 시선들이 부담스러워서 눈만 감고 있는데
난.......... 잠들었음 ㅋㅋㅋㅋㅋㅋ 바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란여자 ㅋㅋㅋㅋ 참ㅋㅋㅋㅋㅋㅋㅋ
눈 뜨니 할아버지는 내리셨는지 안보이셨음 ..
근데 이거 자랑하고 싶었는데
어따 해야할지 모르겠어서....ㅠㅠ... 한 2,3주 지났지 싶은뎅..
칭찬받고 싶은뎅.................
마무리는 어떻게 하징............................................
움.............................
양보해도 안생겨요!!!!!!!!!!!!!!!!!!!!!!!!! ★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