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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51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낙타엉덩이★
추천 : 3
조회수 : 21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2/02 23:17:45
눈을 맞으며 그녀가 서 있었다
무슨 이유로 그녀는 눈을 맞고있는걸까
그녀의 옷은 눈으로 젖어가지만
그녀의 뒷모습은 눈물에 젖어가는것같았다
그녀의 어깨가 조금씩 들썩인다
쌓인 눈위로 한방울 한방울 떨어진다
그러고는 소리내어 울기 시작했다
그녀위로 눈은 점점 쌓여가지만
그녀의 슬픔은 그칠지를 몰랐다
멀리서 보고있던 나는 다가갔다
그녀의 위로 쌓이는 눈이
왜이렇게 슬프게 떨어지는 걸까
그런 눈이 보기싫어 그녀위로 우산을 씌어주었다
그녀가 고개를 들어 나를바라보았다
아름다웠다 이런 슬픈눈과는 전혀 어울리지않는 사람이었다
나를 빤히 쳐다보던 그녀는 다시 울기 시작했다
그녀가 울음을 그칠때까지 난 그녀에게 우산을 씌어주었다
더이상 그녀가 슬퍼지지않을때까지
우산을 씌어주었다
그리고 첫눈이오는날 나와 같이 우산을 쓰고있는 그녀,
세상에서 가장 미소가아름다운 그녀,
내 아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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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모님 이야기를 토대로 써봤습니다
거리에서 눈맞으며 울던 어머니를
눈물 그치실때까지 우산씌어주었던 아버지
주제보고 이이야기가 바로생각났네요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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