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시장이 하락이니 전성기이니 하는 글들이 있어서 잠시 글 하나 남깁니다.
업계인이 느끼는 시장상황은 침체기입니다. 제작위원회들은 이미 애니메이션은 마켓팅은 한수단 정도로 생각한지 오래입니다. 좋은 작품을 만들자가 아니라 이걸 잘 이용해서 선전해서 원작이나 굿즈를 많이 팔자가 주류죠.. 사실 2차 미디어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수익이 나올 곳은 굿즈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그쪽 수익은 바로바로 제작위원회가 착착 챙길 수 있습니다.
제작사들은 그저 회사를 유지하기 위해 작품을 따서 할 뿐입니다. 회사를 망하게 할 순 없으니까요. 그래서 무리하게 한번에 2-3작품 돌리다가 펑크 나는겁니다. 한정된 인력으로 되는 것도 한계가 있죠. 단가 자체가 수십년간 오르지를 않으니 작품수로 때우는 겁니다. 박리다매도 아니고 이건 다들 제살 깍아먹고있죠.
요몇년 월급 안 줄어든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베노믹스한다고 엔저가 와서 물가가 올라 죽을 맛입니다. 자잘한 생필품 가격이 오르니 통장사정이 악화만 되는군요. 회사에서 다들 우리는 보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월급 받으면서 죽어라 애니메이션 하고 있으니까요. 덕업일치로 마음은 행복하지만 통장은 비어가는 현실이네요~ 그냥 하루하루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