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해보자!
라고 생각했어요. 기왕이면 사치코가 좋아하는걸로...
그런데 막상 공식설정상에 사치코가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이 나와있지는 않더라구요.
관련있는 음식은 기껏해야 최근 SSR 일러에 나온 크레이프 정도...?
다른건 뭐 없을까 찾던중에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앙상블 52화의 모습을 보면
점심메뉴로 햄버그를 고르는 사치코의 표정이 무척이나 귀엽습니다.
아이돌들도 역시 아이들이라 햄버그를 좋아하나보군요.
이걸로 메뉴는 정해졌습니다.
퇴근길에 장을 봐왔어요.
기왕만드는거 넉넉하게 만들어야지하고 소고기랑 돼지고기 1kg씩 구입...!
다른 부재료들도 넉넉하게 샀습니다.
양파는 껍질을 벗지고 챱챱챱 후 볶아줍니다.
미리 볶아서 수분을 날려줘야 나중에 햄버그를 구울 때 햄버그가 부스러지지 않아요.
볶아서 식혀준 양파와 빵가루 계란 그리고 잡내제거 및 간을 위한 각종 향신료와 소금을 넣고
마구 주물러 줍니다.
이후 반죽이 어느정도 되었다 싶으면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구우면 수축하면서 가운데가 부풀어 오르니까 가운데를 움푹하게 만들어줘요!
제법 두껍게 만들어져서 속까지 완전히 익히려면 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천천히 익혀야 할 것 같으니
그틈에 스프도 준비하고 소스를 만들 재료들을 손질해 놓습니다.
햄버그 반죽이 아직 저만큼이나 남아있군요. 이번주말은 걱정없겠어요.
그리고 잘 구워진 햄버그 위에 치즈와 소스를 끼얹어주고
스프에 러스크를 곁들여 냅니다.
사치코쨩 식기전에 어서 먹어...
...
왜 햄버그를 해왔는데 먹지를 못하니
사실 이 일러를 보면서 디저트도 만들어 주고싶었어요.
크레이프를 만들거나 아니면
생일이니까...! 요런 케이크를 만들어주면 좋지 않을까 했지만
자취방에는 오븐도 없고 베이킹 경험이 전무한지라 힘들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차원을 뛰어넘어 케이크를 주기로 했어요.
쨔잔!
사치코쨩... 다시한번 생일 축하해.
늘 고맙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