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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49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축포의엘리
추천 : 3
조회수 : 25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02 16:27:21
민주주의
피투성이야, 피투성이야
어디로 가느냐.
그 많은 선혈을 머금고 어디로 가느냐.
피투성이, 피붙이 자식아
어째서 그랬느냐.
그들은 우리에게 피를 원한다 하셨다.
피투성이, 피를 뒤집어 썼다.
피를 원하였고,
40년을 피를 마셨거늘 아직인게냐.
피투성이야, 나는 잘 안다.
피를 원한 것은
네가 아님을, 우리도 아님을 말이다.
그런데도 그렇다.
피투성이, 피를 머금은 녀석아.
다시는 네 주둥이에 피가 들어갈 일은 없을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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