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272216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예전부터 생각했던 일인데 이제서야 하게 됐다".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30, 삼성)가 4일 경북대학교병원에 저소득층 환자 수술비 및 치료비 지원에 써달라며 1000만원을 쾌척했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던가. 배영수는 구단 측에도 기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내가 하고 싶어 한 일인데 생색내고 싶진 않았다"는게 배영수의 설명.
"기회가 될때마다 좋은 일을 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던 배영수는 "예전부터 생각했던 일인데 이제서야 하게 됐다"며 "임신 중인 아내(박성희 씨)가 더 기뻐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부활이(태명)에게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 같다. 마치 내가 도움을 받은 것처럼 기쁘다"고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배영수는 SK와의 한국시리즈에 1차례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S 3차전에 1-2로 뒤진 8회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 무실점(1피안타)을 기록했다.
2005, 2006년 사자 마운드의 주축 투수로 활약하며 정상 등극을 이끈 모습에 비하면 아쉬움이 크다. "모든게 내 탓이다. 내가 잘 했으면 더 많은 기회를 얻지 않았겠냐". 배영수는 개의치 않았다. 그리고 그는 "팀이 우승해 기쁘다. 내년에는 가을 잔치의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서 살아 있다는걸 증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역시 푸른피의 에이스 답네요 ㅠㅠ
내년에 10승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