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참 힘든일이 있어서 그냥 글 남김니다.
혼자서 술먹고 누구한테 전화하려니 민폐고
걍 여기에 제한이나 풀어보렵니다.
우리팀이라고 해바야 저랑 제밑에 한명 이렇게 두명인데
오늘 회사 자금사정이 어려워 둘중에 한명은 그만 뒀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저라고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제 밑에 있는 사람보단 월급 10만원 더 받는 저보고
회사 입장은 월급 더 많이 받는 사람이 그만뒀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무기계약직으로 입사해서 3년동안 야근수당 주말수당 한푼도 받지 않고
야근과 주말 어떨때는 새벽5시까지 일하고 3시간 쉬다가 다시 일한적도 있는데.....
국가정책에 반영될 연구성과도 냈는데
돈 꼴랑 10만원.....
그것도 지난 2년간 성과를 반영해서
입사한 이후 처음으로 올려줬으면서
이런 대우를 하는군요.
3천만원도 안되는 연봉으로 그래도 더 나은 내일을 생각하면서
나름 열심히 일했는데........돌아오는건........권고사직
웃긴건....회사에서 권고사직듣고
그럼 회사에서는 내가 언제까지 일하게 해줄수 있냐고 물으니
2월말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그러길레
이직 준비도 해야하니 3월말까지만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 소문이 퍼지니깐
저녁에 야단을 치시는 군요.
자기를 나뿐사람 만들었다고 그러시네요.
스스로 나간다고 했으면 조용히 있어야지
이런씩으로 사람 뒤통수 치는게 어디있냐고.....
허....참......하루에 이런씩으로 두번이나 ㅠㅠ
인생참 허무하네요.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고
내 연구성과로 언론에 발표도 하고 잘난체 하더니
이게 대체 뭔지 모르겠습니다.
권고 사직당한것도 억울한데......
과장이란 녀석은 내가 스스로 나간다고 했다고 회사에 공식적으로 보고했는데
자기가 나가라고 해서 나가게 된걸로 소문난게 그렇게 억울했나봅니다.
그걸로 퇴근시간에 불러서 30분이나 훈계하게......
대꾸할 힘도 기운도 없는데... ㅠㅠ
새해부터 참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