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을만큼 먹은 지방의 직딩입니다. 이직을 고민중인데 쉽지 않네요. 직종은 해외영업쪽 일을 하고 있고 경력은 대략 2년쯤 되는군요. 이직을 하더라도 같은 분야 일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직사이트에 대략 정보를 알아보는 중인데... 참 어렵네요... 머 요즘 대졸 취업생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난리, 중소기업들은 인재가 없다고 난리라던데... 솔직히 중소기업들(특히 지방)이 원하는 사원 선발기준 가끔 어이가 없습니다. 예를 하나 들자면 이런식이 많더군요. (제가 원하는 상세검색 결과들 기준입니다.)
(주) *** 신입/경력 사원모집 분야 : 해외영업 지원자격 학력 : 4년대졸 외국어 : 토익 800점 이상 혹은 영어회화 가능자(원어민수준), 해외 연수경험자 우대 경력 : 해당분야 경력자 우대 (2~3년) 나이 : 만 30세 미만 연봉 : 1400 ~ 1800만원(1400~1600수준인 곳도 꽤 많죠)
머 저같은 경우엔 일단 나이에서 걸려서 안되겠습니다만, 남자들 전역하고 4년대 졸업하면 보통 27-28되고 해외 연수까지 다녀오면 거기에 한 두 살정도 더 먹을테구요, 해당분야 경력2-3년이면 쉴틈없이 달려야 30즈음에 저만한 커리어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그것도 매우 열심히 했다는 가정하에 그렇죠. 그렇게 취업 혹은 이직을 해서 위 수준의 연봉이면 솔직히 적은 액수 아닙니까? 위 조건대로라면 '우대'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기본'만 갖춘경우엔 연봉이 1400인 것일텐데..
저도 지금껏 2년정도를 중소 내지는 소기업에 다니고 있지만 규모작은 사업장의 사주들이 업무형태나 직원의 능력에 비해 지나치게 급여를 낮게 책정하는 경우가 많은듯 하네요. 그러니 공무원시험, 대기업에만 사람들 몰리고 중소기업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고 하는 중소기업들의 한숨섞인 말들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월급이요! 많으면 좋죠.. 하지만 무조건 많이 받고자 하는 건 아닙니다. 능력대로 하는 업무에 따라서 올바른 대우는 받았으면 하는 마음인 것이죠.
현재 다니고 있는 곳에서는 많진 않더라도 나름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는데 어디로 어떻게 옮겨야 할지 답답하네요..
취업 이직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바라는 바 꼭 얻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성공하시면 성공 수기, 비법이라도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