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시방 알바 3주차 휴학생입니다..
야간을 뛰는데요..
사장님이 식대랑 시급도 넉넉하게 주시고 일도 편해서 정말 만족하며 일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 두시경에...
한 손님이 오셔서 손님용 카드를 가져가시길래 (손님용카드로 이용시 1시간 1400원 / 회원가입시 1시간 1200원)
"고객님 회원가입하시면 더 저렴합니다." 라고 친절하게 안내해드렸죠.
손님曰 "아 괜찮아요~"
그런데 2분쯤 지나서는 손님용카드를 카운터에 떡 올려놓더니 하는 말이...
"저 2분밖에 안했는데 이거 돈 1400원 내야되요?"
저: 아 이게 시작하자마자 돈이 올라가는 거라서 1400원이 맞긴 맞습니다..
손님: 아니 제가 2분밖에 안했는데 왜 1400원이나 내야되냐구요.
저: (방금 내가 한 말 뭐들었니..) 아.. 죄송합니다. 제가 이건 사장님께 여쭤봐야 할것 같은데 주무시는 시간이라.. 흠....
손님: 저 안내도 되죠??
저: 아 저, 그게.. 좀 곤란할 것 같습니다.
손님: 왜요?
저: 그냥 가시면 전산상에는 +1400원인데 금고에는 1400원이 비어서... 제가 메꿔야 하거든요..
손님: 아니, 그래서 저보고 1400원 내라구요?
저: 고객님이 아까 제가 말씀드린대로 회원가입하고 이용하셨으면 선불정액 1200원 넣어서 다음에 오셨을때 나머지 시간 이용하실 수 있는데
손님용 카드를 쓰셔서...
손님: 아니 어차피 저 여기 사는것도 아니고 잠깐 들려서 2분쓴건데 1400원은 좀 아니잖아요.
저: (슬슬 열받아서..) 하.. 그냥 가세요 네..
하... 일단 제 돈으로 메꾸긴 했는데 다행히 사장님께 사정 설명하니 괜찮다고 다시 돈 가져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원체 싫은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이럴때마다 멘탈 나가네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