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즈음 에반게리온 TV판을 보고 한달동안 우울하게 지냈습니다. 참 순수했던 시절이었죠.
최근 극장판을 봤습니다만 울적함보다는 신지에 대한 짜증으로 식욕만 폭발했습니다.
3년전즈음 하루히의 소실 극장판을 보고 나가토에 대한 애잔함에 취했습니다.
큭... 안드로이드 모에.
2년전즈음 큐베가 나오는 마법 소녀물을 봤지만, 큐확찢보다는 큐베를 옹호하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나약한 소녀들이 냉혹한 진실 앞에서 쓰러지는 나약함이란... 큐베여 더 강력한 절망을!
그리고 오늘. 마지막 보고서를 제출하고 1주일간 미칠듯이 덕질할텐데, 제 손에 남은 거라곤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 뿐입니다.
부디 일주일간 넘쳐나는 세로토닌에 의사가 기겁하며 항우울제를 때려박을만큼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의 작품을 하사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