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자긴 보기 싫다고 해서..
저 혼자 저녁시간 이용해서 보고 왔습니다.
웹툰으로 볼때와 음향효과가 더해져서 볼때랑 다르긴 하지만.
뭉클한건 똑같군요.
마지막에 개인 협찬목록까지 다 보고 "날 울게 하소서"까지 다 듣고 나올라고 하는데
저 혼자 앉아 있으니 직원들이 계속 쳐다봐서 별수없이 어느정도 있다가 나왔습니다.
영화 초반엔 좀 떠들썩 하고 두런두런 이야기도 들렸었는데
중반넘어가니까 모두 아무말 없이 조용하더군요.
게다가 생각보다 안산에 영화관이 꽉차기 힘든데 거의 꽉차있고...
모두들 관심을 가져주시는거 같아서 한편으론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늘은 집에 가서 웬지 "날 울게 하소서"들으면서 소주나 한잔 해야겠군요.
( 솔직히 펑펑 울고 싶었지만. 울수가 없었어요....친구들중에 광주에서 아버지 돌아가신 녀석도 있고..
웬지 뭔가 가슴속에 비슷한 아픔이 꽉 차서 눈으로 밀고 나오려는거 억지로 참았...)
안산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한가운데 혼자 있던 남자놈 보신 오유분이 계시진 않겠지.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