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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여행갔다와서 경비 정산하는데 나몰라라
게시물ID : menbung_402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데팡스
추천 : 11
조회수 : 870회
댓글수 : 35개
등록시간 : 2016/11/11 20: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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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얘기는 아니고 저희 어머님 얘기입니다.


어머니는 지난달에 제주도를 다녀오셨습니다.

친구분이 제주도로 이사를 가셔서 얼굴볼겸 바람쐴겸 가셨고요.

현지에서 혼자 구경하긴 적적하신지 같이 일하는 직장의 동료를 한명 데려가셨습니다.

친하신분은 아니고 오고 가고 얼굴 아는 사이고 쉬는날이 겹쳐서 같이 가게 되셨다더군요.

경비는 물론 1/n 로 정하셨고요.


숙소도 친구분 댁에서 해결. 식사도 아침저녁은 친구분집. 점심만 현지식.

완전 상전 모시다 싶이 하셨답니다.

아침에도 늦잠자느라 저희 어머니께서 그날 나가서 다닐 준비 다 마치고 아침 밥 차릴동안에도 감감무소식. 결국 깨워서 아침먹임.

점심도 메뉴결정은 저희 어머니가 결정하셨죠. 그분은 '난 아무거나.' 엄청난 신의한수.

저녁 준비도 손하나 까딱 안하고 티비보다가 와서 먹기만. 

식후 커피한잔도 다들 알아서 타 드시는데 어머니 친구분이 예의상 '커피 뭐 드실래요?' 하면 보통 일어나서 자기가 타 먹을텐데

' 전 설탕 한스푼만 넣어주세요. 너무 달면 못먹겠더라구요.'

ㅎㅎ


뭐... 2박3일 일정으로 다녀오셨는데

2일째에 저한테 전화해서 하소연을 하시더군요....ㅋㅋㅋ 저희 어머니 멘탈 튼튼하신걸로 아는데...



전후상황은 이렇고요

문제는

다녀온 다음이네요.

현지에서 계산은 미리 어머니께서 하셨었고.

정산하려고 얘기하니...

그분: 에... 왜이리 많이나왔어요? 돈 못줘요.



???

어머니: (당황하시고) 무슨소리에요. 쓴 돈이 있는데 못준다니 말이 되냐..

그분: 너무 비싸요.

어머니: (2차 당황) 비행기 왕복 1인당 2만원인가 떨어티켓으로 다녀왔고 3일동안 렌트비용에 같이 다니면서 먹을거 사먹은 비용이다. 둘이서 반 나누니 기껏해야 1인당 20~30인데 뭐가 많이나왔냐.

그분: 몰라요. 비싸요. 못줘요.

어머니: (어이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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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카드 내역서 뽑고 영수증 모아서 제대로 정리중이신데...

이런경우는 어찌해야할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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