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가 이전에 나가수 초대MC 현역멤버로 뛰었을 때부터 저는 이소라의 광신도였는데
저희 부모님은 이소라 정말 싫어하시더라구요
왜 싫어하시냐 물었는데 노래가 너무 우울하고 슬프고 처진다. 그러셔서
그 슬픈 맛이 너무 감미로워서 좋은 건데 그러니깐
엄마아빠 말씀이 너희 나이대에 젊은이들은 그렇겠지만, 아빠엄마 세대는 이제 그런 연인과의 가슴아픈 이별에 깊이 공감할 나이는 지나가지고, 들으면 음 좋다. 정도지, 그렇게 가슴에 스며들고 눈물 나는 노래로 와 닿지는 않는다. 엄마아빠는 그냥 일상에 지쳐있으니까 스트레스 풀어줄 수 있게 시원한 고음 질러주는 노래나 YB 김범수 바비킴처럼 귀엽게 노는 무대가 더 좋다. 그러시더라구요

나가수 첫방송 때도 이소라 바람이분다 불렀을 때 저도 울었고 저희 누나도 울었고 방청객으로 온 사람들도 막 울고 인터넷에서도 감동적이라는 사람들 엄청 많았지만 선호도 7위 했잖아요? 이소라는 감성킹 감성마스터지만 세대별로 호불호가 좀 갈리는 것 같아요 4,50대 어른들한테는 그렇게 애절하게 와닿지는 않는 모양...
그리고 호주 공연에서는 4,50대가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7위 하시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근데 상관없어!
내 맘속에는 소라이짜응이 1위니까 ㅠㅠ소라님 날 ㅏㄱ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