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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에서 욕이 없어진다면?[2부].txt
게시물ID : lol_1268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sychodp
추천 : 17
조회수 : 133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11/28 05:42:04


클린롤 세력들은 리그오브레전드 게시판에 롤욕요와의 토론회를 제안하는 글을 남겼다.


'클린롤을 대표하여..


안녕하십니까. 클린롤 카페지기 입니다.

최근들어 급증하는 롤욕요 회원수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깨끗했던, 롤계에서 다시금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 지는것에 대하여 정말 안타깝고, 실망했습니다.

그치만 인간은 희망을 품고사는 동물이라고 하죠.

다시금 롤이 깨끗해 질수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한가지 제안을 하고싶습니다.

롤욕요회원분들에게 [롤에서 과연 욕이 필요한가?] 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제안합니다.

클린롤, 롤욕요 둘사이의 타협점을 찾고, 타협하며, 꾸짖을것은 꾸짖고, 좋은 결과를 바라며 토론회를 제안합니다.'


이에 라이엇은 중립입장에서 매우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으며,

롤욕요도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토론회 날짜는 한달후 오후6시로 잡혔다.


D-20

토론회가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클린롤세력들은 롤에서 욕이 왜 필요한가에 대해 다같이 조사를하였다.

욕의 기원, 

욕의 종류,

상황별 욕의 쓰임새

등등 원초적인 것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이것이 왜 롤에서 쓰이면 안되는지, 롤은 욕이 없어도 즐거운 게임을 할수있다는것에대한

입증을 하려 조사를 하였다.


그에 반해

롤욕요회원들은 조사따위, 준비따윈 없었다.

욕이 가진 그 위대함은 곧 롤에서도 필요하다.

라는 주의 였다.

특히나 다양한 종류의 욕이 즐비하고있는 한국어, 한글에 대한 위대함을 몸소느끼고

그것을 롤에 적용싶어하는 주의였다.

물론 욕까지 세종대왕님께서 만들진않았지만, 그 욕을 한글로써 표현할수있음에

세종대왕님께 감사하고,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를 보는등의 신드롬이 불었다


한편, 라이엇측은

토론회에 대한 중립입장으로써

사회자 선출을 해야했다.

GM트리스타나, GM다이애나 등등

데마시아계열의 챔프도 아니고, 녹서스계열 챔프도 아닌

중립입장의 GM챔프로 선정해야했다.

그중..

가장 중립적입장을 설수있으며, 격해지는 토론회장에 대한 변수를 생각해 이들을 한번에 제압할수있을만한 챔프를 찾았다.

바로

GM아무무



D-day

클린롤세력들은 오후 4시쯤부터 자리를 잡고 조사한 자료들을 정리하고있었다.

이 토론회를 위해 라이엇, 곰tv, 온게임넷, MBC게임 등등

게임 언론사들도 생중계를 준비하고있었다.

GM아무무는 떨리는맘으로 q, w, e, r 스킬의 쿨타임을 체크했다.


롤욕요회원들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토론시작 5분전에 도착해서 착석하였다


여기저기 팜플렛이 걸렸다

'깨끗한 롤을 원한다!'

'롤에서 욕이 왠말이냐!'


'아갈 물어라 클린충들아'

'롤은 픽으로 시작해, 욕으로 끝난다.'

'롤의 완성은 욕'


토론이 시작되었다.


"네 GM아무무 입니다 원활한 토론을 위해 서로의 발언 시간은 3분씩이며,

20분 후부터 서렌을 할수있습니다. 그럼 클린롤 부터 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네. 먼저 이것부터 묻고싶군요. 당신들이 쓰는 롤에서의 욕, 그 뜻이나 알고쓰는겁니까?"

"뭐 병시나?"

"욕의 뜻이요. 그 어원부터 알고 쓰시나하구요. 욕의 어원을 아시면 아마 쓰시지 못하실텐데요"

"뭐 병시나"


롤욕요 패널측에선 함성이 터져나왔다


"하아.. 이건뭐 토론시작부터.. 토론이 진행이 되질않는군요 전 욕의 어원을 물었습니다. 

제대로 토론에 임해주시길 바랍니다"

"좆까 병신앜ㅋ"

"..제가 조사한 바로는 좆까는 남성의 성기를 좆으로 표현하고, 병신은 몸이 불편한 사람을 비하하는 발언이거든요?

저는 좆도 건강하고 몸도 건강합니다 아무래도 '좆까 병신아' 라는 표현을 들을만한 자격조건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말은 그쪽에게 더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내눈엔 넌 둘다야 병신앜ㅋㅋ좆까병신앜ㅋ"

"ㅎ....하.아...."


클린롤 패널은 패닉에 휩쌓였다

'아 토론회를 괜히 제안했나' 싶을정도로 말이 통하지않았다

그치만 롤욕요측은 물만난 물고기마냥 토론회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네 3분 지났습니다. 이제 롤욕요측에서 발언하시겠습니다."


"ㅋㅋㅋㅋㅂㅅ 너 심해지? ㅂㅅ아?"

"심해 아닙니다."

"레이팅 몇이냨ㅋㅋㅋㅋㅋㅋ존나 낮으면서 깝치네 ㅂㅅㅋㅋㅋ"

"금장입니다"

"니가?ㅋㅋㅋㅋㅋㅋㅋㅋ지랄도 이런 상 지랄이!"

"그쪽이 심해 같습니다만"

"뒤질래?"

"욕자제 하십쇼...이건 토론이지 욕하자고 모인게 아니잖습니까."

"그래 ㅋㅋ 좋은말로 잠시 말해볼께.

넌 욕의 미학을 아냐? 씨발새끼야? 넌 그 롤에서의 그 욕의 감질맛을 아냐고

더군다나 롤에서 욕먹었다고 누가 현실에서도

'아씨발..나 롤에서 욕먹었어..너무 치욕적이야..'

이런사람있냐? 그냥 거기서 훌훌털어버리고 끝이야

롤에선 어느정도의 욕은 약이라고.

욕한후에 잘해서 마지막에 적 넥서스 뿌실때 팀챗으로 뭐라고그러는지알아?

'ㅋㅋㅋ욕먹더니 잘하네 ㅋㅋㅋ'

'ㅋㅋㅋ덕분엨ㅋㅋㅋ씨발라마 고맙다 담에또보자'

'ㅋㅋㅋㅇㅋ'

내경험으론 이런다고 ㅡㅡ"

"전 그런적 없습니다만"

"좆까그럼 병신앜ㅋㅋㅋㅋㅋ"

"그리고 욕의 미학이라고 그러셨습니다만, 욕은 미학이 될수없습니다"

"왜 없어 병신앜ㅋㅋㅋㅋㅋㅋㅋ돼"

"미학의 정의나 알고하시는 말씀이십니까"

"좆깤ㅋㅋㅋ"

"하..아..이거더이상 토론이 되질않는군요 욕충에게 뭐..더이상할말이없습니다."

"뭐?욕충?너 씨발놈아 뭐라그랬어"


롤욕요측 패널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클린롤측 패널도 이에 질세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욕충에게 욕충이라고 했습니다만?"

"아니 이 씨발새끼야 어디서 충이래 충은 너고 너 베인하면 충되지?병신아?"

"제 주캐가 베인입니다만 충된적없습니다 욕충님"

"아니 이새끼가 말끝마다 욕충욕충 이 씨발!!!!"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그 순간 GM아무무의

q-r

콤보가 나왔다.


토론회장은 일순간 정지되었다.


"하아..하아.."

"하아..하아.."


양측 패널들은 가뿐숨을 내쉬었다.


아무무 궁이 시전된후 

슈퍼미니언이 양측 패널 사이를 가로섰다.


"모두들 진정하시죠.

더이상의 토론회는 진행이 불가한것 같습니다만..

중립의 입장으로써, 이런 토론보다는

게임으로 승부하는것이 어떤지..

개인적으로 승부가 나는 롤로써 승부를 가르는건 어떠십니까?

먼저 클린롤측?"


"전 좋습니다. 욕충들에게 실력으로써 치욕감을 안겨주고싶군요"

"이런 ㅅㅂㅅㄲ가!!!"


GM아무무의 q 스킬로 롤욕요패널을 진정시켰다.


"클린롤측은 찬성했습니다. 롤욕요측은 어떠신지요?"


"당연히 저런 ㅂㅅ충들 내가 다발라 ㅅㅂ"


"그럼 이로써 클린롤대 롤욕요의 리그오브레전드 경기. 성사된겁니다.

날짜는 일주일후 오후 6시로 하겠습니다"


"그러시죠"

"ㅇㅋ"


이로써 클린롤대 롤욕요의 2차 전쟁이 시작된다.




3부로..연재하겠습니다..그래도..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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