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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에서 욕이 없어진다면?.txt
게시물ID : lol_1268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sychodp
추천 : 23
조회수 : 149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11/28 03:51:47


1일차.

여기저기서 원성이 자자하다.

욕이 없어진지 하루밖에 안됐는데도, 롤을 즐기는 유저들은

롤에서 욕을 할 수없음에 크나큰 충격을 받는다.

그치만 일부세력들은 우호적인 반응으로 '그래. 클린롤을 만들어보자!' 라는 캠페인을 시작해 실천을 했다.


"쉬..쉬바나.. 당신덕분에 갱승을 당했잖아!(야이 쉬바나쒸발년아 미친 맵리안하냐 호롤어노라ㅓㄴ오하ㅓ노거ㅏㅎ)"

"죄송합니다만, 저는 2랩 갱타이밍이라고 생각이 들어 갔습니다. 갱승은 정말 유감입니다

(아나 ㅅㅂ 와달라매 갱승당하면 뭐든 다 ㅅㅂ 정글러탓이지? ㅁㅊ 트롤이나해야겠다)"


욕을 할수없는 롤이었지만 사람들은 이성의 끈을 잡고 모두 욕을 안한후 채팅에 임했다.

나름대로 희망적인 조짐이었다.


1주차.

일부세력이었던 클린롤 세력은 어느샌가 단체가 되어버렸다.

롤에서 욕을 하는사람은

베인충, 티모충, 마이충 이후 새로운 욕충이라는 벌레취급이 생겨났다.

욕충은 베인충보다 더 깊은 치욕감을 사람들에게 안겨줬으며,

사람들도 이런 욕충이 되기 싫어하였다.


"아 ㅅㅂ 블랭 안떙기고 뭐하냐ㅡㅡ"

"네? 뭐라고하셨죠? ㅅㅂ?"

"아..아뇨.. 수..수박이요 수박 수박바 맛있죠 블랭님?"

"헐 욕충이시네."

"아니아니.. 그게아니라요"

"[전체] 님들 베인님 베인충+욕충입니다 리폿부탁드립니다."

"[전체] 아직도 욕충이있나요? 욕충 신고 감사합니다"


이런 클린롤 세력들은 점차적으로 단체가 커졌으며, 라이엇측에서도 이 현상을 정말 좋게보았다

라이엇은 그 현상으로 인해 대대적인 패치를 시작하였다.

패치후엔 신고사유에 항목이 한가지 추가되었다

'욕충(영구제명)'


3주차.

이렇게 클린롤 세력들은 

점차적으로 커져 롤의 3/4 를 장악하였다.

롤 그 어디서도 욕을 찾아볼수 없었으며,

칭찬하기가 난무 하였다.


"졌지만 좋은게임이었습니다! 팀웍 좋으시네요"

"아닙니다. 멋진 승부였습니다. 당신들의 넥서스를 파괴할때 제 가슴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빛이 있다면 어둠이 있듯이

그렇게 낙인 찍힌 욕충들은 한번의 실수로 인한 계정 영구제명의 반발심으로

작지만 조금조금씩 세력을 모았다.

그들은 비밀리에 '롤에게 욕을 요구합니다'(이하 롤욕요)를 만들어

암암리에 활동하게된다.


3개월차.

클린롤세력에 반하는 롤욕요의 세력도 어느정도 많아졌다.

그들은 게임도중 영구제명을 무릎쓰고 욕을 하였으며, 라이엇 게시판에 욕을 남기는등

게릴라 테러를 시작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대중매체에도 소개되었으며, 

클린롤세력들은 영구제명보다 더 엄중하게 처벌을 원한다며

라이엇에게 롤 실명제에 대한 서명운동이 시작되었다.

이에 질세라 롤욕요의 세력들은 점차적으로 커져갔다.

또, 클린세력들은 자신들을 대표하는 챔프로 자르반 4세를 꼽았으며,

클린세력들이 꼽은 롤욕요의 대표 챔프는 우르곳, 녹턴 등등의 조금 어둡고 험상궂은 챔프를 꼽았다.

클린세력들은 게임도중 데마시아 계열이 아닌 녹서스 계열의 챔프를 픽한 유저에게 비난을 하기도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다리우스를 픽하셨군요.. 혹시 롤욕요 회원이 아니신지 의문이 듭니다만. 게임이 끝난후 리폿 고려해보겠습니다"

"다리우스를 픽했다고 리폿이라뇨.. 이게 말이 되는소립니까"

"탑 가실거면 자르반이나 가렌 하셔도 됐을텐데. 전 다리우스를 고른점이 롤욕요 회원이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아나 ㅅㅂ 뭔개소리야"

"ㅅㅂ? 욕충이시네요"

"[전체] 다리우스님 롤욕요회원으로 의심되시는 욕충이십니다. 빠른 리폿부탁드립니다."

"[전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클린롤세력들의 말 같지않은 만행덕분에 

롤욕요 회원수는 급증하게된다.


8개월차.

클린롤 세력들과, 롤욕요 세력들이 5대 5가 되었다.

클린세력들은 이 점을 엄청난 사태로 간주하여 라이엇측과의 접촉을 마련하였고,

롤욕요세력들은 클린롤 세력과, 라이엇에대한 테러를 주기적으로 하였다.

이에 라이엇의 입장표명은

'욕이 없는 롤도 좋지만, 욕이 있는 롤도 좋다.'

라는 충격적인 입장을 내세웠다. 중립입장이라는 것이다

이에 클린롤세력들은 라이엇이 같은편이 아닌 중립입장표명에 엄청난 충격에 빠졌고,

롤욕요 세력들은 축배를 들었다.

이에 라이엇에 대한 테러는 줄었으며

롤욕요 사상 대대적인 클린롤 세력 테러가 시작되었다.


"야이 ㅅㅂ 클린 ㅂㅅㅅㄲ들아 욕못하니까 ㅈ같지???ㅋㅋㅋㅋㅋㅋㅋㅂㅅ"

"욕충에겐 무관심이 답이다."

"니 어머니 XX !!"

"아 ㅅㅂ..아..아니 잠깐 잠깐만.."

"어? 님 욕충 ㅋㅋㅋㅂㅅ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잠깐만.. 수..수박!"

"다들 그렇게 욕충이 되는거야. 환영한다."

"?..어?.....뭐..뭔가 따스해.."

"지금 가입해라. 롤욕요. 새로운 세상이 열릴게야."

"이...씨..씨발!씨발!!!!씨!발!!!그래 이거야! 롤을할때마다. 뭔가 빠졌다..라고생각했는데!!!! 이 감질맛이 빠졌던거야!!씨발!"

"하하하하하"


클린롤세력에서 욕에대한 향수에 빠져 롤욕요회원이 되는 상황도 연출되기도 하였다.


1년 6개월차.


전쟁이 불거졌다.

점차 회원이 줄어드는 클린롤세력들은 위기감을 느꼈고,

롤욕요에게 토론회를 제안하였다.





반응이 좋다면.. 2부를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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