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1살 되는 오징어 처자입니다. 제 생애 화장이란 우주처럼 먼 이야기였어요. 화장도 본판이 예뻐야 효과가 나지, 제 얼굴로는 떡칠밖에 안 되겠다 싶었거든요. 게으른 제가 성실히 화장을 할 수도 없을 것 같았고요. 그런데 젊을 때 이것저것 꾸며보지 않으면 너무 아쉬울 것 같고, 예쁘게 화장하는 애들 사이에서 수수한 제가 조금 초라해 보일 때도 많았기에 한 번 꾸며볼까 생각 중이에요.
그런데 정말 스킨, 로션, 선크림, 립밤 빼고는 아무것도 안 바르던 사람이라 시작하고 싶어도 막막하기만 하네요. ㅠㅠ
가난한 학생이라 닥치는 대로 이것저것 사서 발라볼 수도 없으니 제게 맞는 제품은 어떻게 찾아야하며, 화장법도 어떻게 배워야하며, 뭐가 좋고 나쁜지도 모르고….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