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들끼리 술마시면 빠지지않는 군대이야기...
얼마전에도 술자리에서 군대이야기가 또 나오고 카투사를 나왔던 저는 여느때와같이 많은 관심 또는 반감을 받았습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캐나다에서 살았고 이민계획중이었던 사람이었기때문에 군대갈 계획은 없었지만 한국인으로써 떳떳하고
나름 군대에대한 동경이있어서 다녀왔고 국방의 의무를 이행했다는 자부심도 있었습니다.
음식 맛있냐, 미군여자 이쁘냐, 흑형들 진짜 크냐(사람마다 다름), 오바마 만나봤냐? (만나봤습니당) 등등
사소한이야기부터 인종차별이야기나 진지한 군생활 이야기까지...
그런데 문제는 그중 꼭 한두명은 저에게 딴지를 겁니다.
카투사가 군인이냐? 개꿀이네
주말마다 나오고 꿀빨고 좋겠네.
1인 1실? 개꿀이네
등 피해의식에서 나오는것부터 시작해서 근거없는 음해와 질투까지....
미군은 세계 최강의 전투력을 가지고 있으며 최고의 환경과 대우를 보장해주 아주 좋은곳이지만
같이 거기서 복무한 카투사는 인정못한다는 논리. 어떻게 이해해야할까요?
대한민국 국방부에서 선진병영문화의 롤모델로 카투사를 뽑았었고 그 시스템을 지향한다 들었습니다.
실제로 전 카투사 자대에 가서 구타, 부조리, 폭언, 기합 당해본적 거의 없고 선후임들 모두 서로 존중하며 자기할일 잘하며 즐거운 군생활을 보냈었습니다.
그건 좋은일 아닌가요?
근데 그것마저도 "그런것도 안당해보고 군대갔다고 하기는...ㅉㅉ" 라며 딴지를 받았습니다. 어이없는 일 아닌가요?
저도 그래서 "지도 지원했다 떨어져놓고 카투사 까는건 열등감이냐 뭐냐.ㅋㅋ 그래놓고 미군 위엄보소 ㄷㄷ 하기는... 니가 빠는 미군들이 나 빨았었다 병신아."
라며 그 친구와는 연을 끊었습니다.
꼭 어디 부대는 빡세고 힘들고 어딘 꿀이라면서 비교하고 그러는 사람보면 군생활 제대로 한사람없고 밖에서 아무것도 아니면서 군부심만있는 사람들이더군요.
차라리 미필자들이나(군대 가서 깨달아라...) 여자들이 군대가 이러니 저러니 논하는건 그냥 귀엽습니다.
저는 육해공 어디에서 나왔든 성실하게 나라를위해 (강제로) 국방의 의무를 짊어진 현역/예비군들 모두 존경하고 대단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게 옳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