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10/2). 실제로 쓰려니 손이 뻣뻣해질 정도로 오글거리네요. 역시 팬픽은 나랑 안 맞는가...그래도, 열심히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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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하….”
산소가 부족해. 잠에서 덜 깬 걸까?
어떻게든 따돌린 건 맞는 걸까. 혹시나 이렇게 가만히 있다가 양 쪽으로 덮쳐오기라도 한다면….
눈을 감고 깊게 한 숨, 푹 내쉰다. 아무리 봐도 꿈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아. 그도 그럴게
“내 팬이…이렇게 많다구?”
길거리를 꽉 채우고도 남을 정도였어. 잡히지 않을 정도로 아슬아슬한 거리에서 알아챈 한 명부터 시작해서,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덕분에 집이랑은 완전 반대 방향으로 와버렸잖아.
코코로랑 코코아가 기다리고 있을 텐데…. 집에 늦게 들어간다고 전화라도 해야 하려나.
“정말,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습니코….”
골목길이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 했어…. 솔직히 조금만 더 달렸다간 분명 어딘가에서 넘어졌을 테니까.
정말,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어.
분명히 교문에서 나오고 난 다음 5분 정도는 아무도 나한테 신경 쓰지 않았었는데.
이제야 우주 넘버 원 아이돌을 알아챈 거야? 라고 말하기에도 너무 뜬금없다구. 이건.
정신 차리고 다른 애들한테 전화라도…
“니콧치? 여기서 뭐 하는기고?”
“아, 토죠…! 너야 말로 여기는 어떻게?”
“카드가 내를 이리로 불렀데이. 설마 니콧치가 여 있을 줄은 몰랐다 안카나.”
…역시 이상한 애라니까. 뭐, 그래도 하소연 정도는 들어주지 않을까.
“…하아. 그런 건 좋으니까 내 말 좀 들어봐. 사람들이 갑자기 날 쫓아온다니까? 다른 것도 아니고 ‘사인 좀 해주세요!’라니, 영문을 모르겠어.”
“무슨 소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요럴 때는 역시 카드가 필요하겠구마.”
토죠가 곧바로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들었다.
“달(The Moon)이라…. 수수께끼 투성이데이. 물음표 그 자체인기라.”
카드를 흔들며 눈을 감은 채 고개를 끄덕이는 토죠는, 평소의 알 수 없는 인상 그대로였다. 정말, 알다가도 모를 애라니까….
“갑자기 무슨 알 수 없는 소리냐구. 됐어. 선글라스는 항상 가지고 있으니까, 이제라도 집에 돌아갈래.”
“니코.”
토죠가, 내 오른팔 소매를 붙들었다.
“우리, 뮤즈가 받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들이 보이니?”
“…뮤즈? 아니, 그것보다 갑자기 그 말투는 어떻”
“힘든 일이야 얼마든지 있겠지만…이 앞이 물음표 투성이라고 해서 니코가 스쿨 아이돌을 포기하지 않아줬으면 좋겠어.”
…토죠에게는 내가 스쿨 아이돌을 한다고 한 적 없는데? 혹시 누군가가 가르쳐준 걸까?
“너 아까부터”
“행복이 갑작스럽다면, 분명 물음표 앞으로 좀처럼 나아갈 수 없어. 니코가 멈춰 서지 않는다면, 오늘 같은 날이 언젠간 찾아올 테니까….”
토죠가 잡고 있던 내 소맷자락을 놓았다.
“자, 니콧치. 이제 깨어날 시간이래이.”
그 순간, 얕게 뛰는 내 심장의 고동소리가, 느껴졌다.
1시간 20분 정도 걸렸네요. 가끔씩 시간이 난다면 이런 것도 나쁘진 않네요.
고증이 철저하지 못한 점이 살짝 아쉽습니다만....흠 ㅋㅋ
오늘은 이만 줄여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내일도, 여러분들께 뮤즈가 함께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