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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박근혜를 지지 하는 이유
게시물ID : sisa_2591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렌지공
추천 : 1/3
조회수 : 32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1/27 18:35:44

 

 

옛날 분들이 많이들 그러시죠.

 

먹고 사는게 우선이다.

 

 

종종 이 논리가 박정희대통령의 독재와 산업화 이 두 거대한 떡밥에 사용되기 때문에 오유분들은 먹고만 사면 답니까 하고 분개하시는데

 

요즘들어 그게 맞다는 걸 느낍니다.

 

어쨌든 본문 내용은 박정희와 큰 관계는 없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의사십니다.

 

인터넷이니까 요즘 천대받는 내외산소 4개의 마이너과중 한 과라는 것만 밝히겠습니다.

 

원래는 내외산소가 메이저중의 메이저였지만 지금은 찬밥신세죠. 평소의 울분도 넣어서 그냥 그렇게 표현해봤습니다.

 

의료보험이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잘 되어있다는 거 압니다. 미국에 오바마 대통령이 이거 배우자고 한것도 압니다.

 

미국국민들이 많이들 의견이 갈렸지만 결국 실천을 못한 걸로 압니다. 그리고 그 미국이 저는 정말 부럽습니다.

 

 

의료보험은 정찰제입니다. 가격이 정해져있어요. 약사들 약 조제료는 10년 전에 비해 세배정도 오른걸로 압니다.

 

30일치 기준으로 4천원 근방 하던게 1만원 근처 하는걸로 압니다.

 

그런데 의사들은 초진을 하면 12000원이었던게 12800원 정도인걸로 압니다. 그나마 원래 내원하던 환자가 오면 더 깎여요.

 

생명에 위급한 환자들, 필수적인 치료들은 보험적용을 하다보니까 보험적용되는 과는 다 취급이 안좋습니다.

 

성형외과 피부과가 대세가 된것도 다 생명과는 관계없는 미용관련 비보험시술이 많기 때문이죠.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생명에 꼭 필요하고, 자주 발병하는 병은 싸게 진료받습니다. 그런데 미용같은데 쓰는 돈이 더 많아야 한다구요?

 

환자수가를 늘리자는게 아닙니다. 자주 발병하니까 환자들이 부담하는 건 힘들다는 거도 압니다.

 

그런데 생명을 구하는, 말하자면 성직인 의사라고 하면서,

 

어째서 정작 가장 중요한 생명을 살리는데 관여하는 의사들만 골라서 대우를 안해주는지 묻고 싶습니다.

 

의사들 자기직업에 자부심 가지고 있는 경우 많습니다. 의사협회가 맨날 약사에 비해서 단합이 안되는 이유중 하나가

 

물론 전공별로 나뉘어있는것도 있지만 내가 파업하면 환자들은 어쩔건데...하는 분들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의사라는 직업은 숭고한 직업일지 몰라도, 의사라는 사람 본인은 포도주와 빵이 무한정 솟아오르게 만들 수 있는 성인이 아닙니다.

 

저희가족은 그렇기 때문에 무상의료를 내거는 문재인은 절대 지지하지 않습니다.

 

문재인 내지는 민주당은 의사도 사람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명제를 이해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꼭 이러면 배부른 의사새끼 아들이 투정한다고 하실까봐 대충만 수입을 공개하면 월 400정도 받는 월급쟁이 수준입니다.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600잡아도 간조 두명 월급이 200넘게 나가기 때문에...

 

개원하고 있으면 임대료 내야하고 간조 월급줘야되고 돈나갈일은 많은데 내외산소는 진짜 수입이 안들어옵니다.

 

아버지 병원이 그리 유명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얼마전부터 이슈인 (저희집에서만 중요하다고 생각할진 몰라도) 의협관련해서 이런데 글좀 써보고 싶어서 가입했는데 이제야 글쓰기 제한이 풀려서 첫글을 시사게로 장식하게 되었네요...

 

성형외과같은 비보험과보다 생명에 관계된 과를 지원을 더 해줘야 공부잘하는 사람들도 모이고 의료 질도 올라갑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덕분에 성형외과에 과탑이 들어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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