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 하늘나라에 갔어요
제가 소리내서 울면 옆에와서 눈물 핥아주고
꿍디 붙이고 앉아서 지켜주던 착한 아인데..
나갔다가 들어오면 몇번이고 반갑다고 꼬리치던 아인데..
11년동안 항상 변함없이 내 옆에 있었는데
장판이 미끄러워 뒤뚱대던 어릴때부터 항상 함께 있었는데
가버렸네요
소리치며 울어도 아무리 불러도 안오네요
탁탁탁 발소리내며 와야하는데..
항문이 뒤집어져 고름도 나고 피도나고..
아파서 잠도 못자고 예쁘던 털이 푸석푸석해지고..
밥도못먹고 살이 많이 빠져서..
제 남자친구 꿈엔 찾아와서 인사하고 갔는데
왜 제꿈엔 안나올까요?
우리 착한 뽀..
좋은곳으로 가도록 기도해주세요..
나 잊지 말라고.. 내가 많이 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