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회사에서 며칠간 단체로 해외여행 가는데 안간다고 그랬더니 팀장님이 놀숲 키우는데 맡아달라고 하셨대요
안된다고 그랬다가 출국 당일에 정말 맡길 곳이 없었는지 맡기고 갔대요
무튼 맡았는데 이미 그 집의 묘구밀도는 12.... 놀숲이 들어오면서 묘구밀도:인구밀도=13:1....
무튼 그랬는데 얘는 혼자 살았는데다 처음 오니까 낯설어서 다른 고양이들만 보면 마징가귀에 으르렁거리는데
다른 고양이들은 으르렁 소리를 들은체 만체 놀숲 가까이 가서 응꼬 냄새맡고 핥아주고.... 읭?
그래서 금방 적응하기는 했는데.... 얘가... 글쎄... 게... 게이인 듯?!
암컷들이 마침 그 때 중성화를 해서 전부 방안에 있던 터라 거실에 수컷들 3마리만 있었던 차에 놀숲이 거실에 있게 되었는데
지도 수컷인 주제에 다른 수컷한테 뱅뱅 돌면서 앗흥~! 소리 내더만 기회를 보고 뒷덜미를 앙! 물고는 뒷다리를 둠칫둠칫 앗흥~
당하는 애는 이게 멍미? 이거 무슨일? 나 수컷인데? 엄허? 하고 있다가 심해지면 반항하고...
한 두 번이면 다른 털뭉치들도 그랬으니까 이해하겠지만 이건 뭐 하루종일 앗흥~ 하고 있으니...
이게이야.... 니네 아빠한테 돌아갔으니 이제 앗흥~ 할 고양이 없어서 어떡하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