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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가 죽어버려 > 이혼?
게시물ID : wedlock_39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예천
추천 : 13
조회수 : 2712회
댓글수 : 114개
등록시간 : 2016/08/17 18: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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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 - 6개월 즈음 술 기운에 혼자 자취하는 집에 방문 하여 역사를 씀 (첫째)
          알고보니 수녀였음. 천주교 교리상 다 안됨 결혼 말고 해답이 없다고 함.

* 결혼 - 임신5주차 어찌해서 성당에서 식을 올림.
          결혼 5개월차 첫째

* 결혼 5년차 현재에 이르기 까지 각방 중 정말 같이 자본적이 없음
  원기왕성한 남자가 참다 참다 2년즈음 토요일 낮에 역사를 씀 (둘째)
  - 누구는 지성을 드리고 병원을 다녀도 안되는데 원샷 원킬 스킬에 삼신할매 버프 최고치를 받음
  - 혹자는 수녀라면 이해가 간다고들은 함.

* 결혼 생활
  - 오랜 수녀 생활에서 오는 파급효과인지는 몰라도 주는 밥만 먹었지 헤먹은 적이 없음. 
    연애시절 자취하는 집에 갔는데 냉장고도 없었고 냄비가 없었음.
    같은 재료로 특이한 맛을 내는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함 (예를 들어 김치찌게를 끓이는데 물에 김치를 던져놈)
    어찌어찌 주부 5년차라 된장국은 함. (된장맛에 의존하는 단계지만) 
    일주일 동안 된장국만 나옴 (1일 두부, 2일 시금치, 3일 호박, 4일 섞어서 등등 안에 내용물만 달리하여 나옴)
    살기 위해 음식을 주로 내가 함. 오랜 홀로 생활로 웬만한 요리는 다하고 밑 반찬 만들어 냉장고에 차곡 담아두는 스킬도 있음
    마늘 다져 냉동, 파, 고추등등 다져서 얼려 쓰기 편한게 냉장보관
    지금도 아이들은 아빠 스파게티를 제일 좋아함

* 문제점
   - 결혼5년차인데 각방도 5년차 (처음에는 아이들 떄문이지만 지금은 그냥 적응해버린 단계) 5년동안 12회 미만 (설명은 생략)
   - 근래 사고도 있었고 15년 다니는 회사에서 정리해고 문제로 16년 인생 최대 최악의 시기를 맞음
      그래서 인지 뭔가 이상행동이 보여 신경정신과 치료 받고 있는데 공황장애(난 이게 연예인만 걸리는 병인줄 알고 있었음)로
      신경안정재, 항우울증, 머 하나 더있던데 매일 2회이상 복용, 불면증에 수면재 없인 잠을 못자고
   - 1년전부터 마눌 직장생활로 맞벌이 집은 전쟁터를 방불케 너져분 아이들 음식에 교육에 저녁 수면전까지 목욕시키고 
      기타 등등 전부 내 몫 (참고로 내일 회식자리가 잡히면 이틀치 양식을 만들어 비축시켜야 함)
      안그러면 아이들에게 시리얼만 먹이는 상황이 발생 됨(둘쨰가 4살인데 쩝)
   - 대화가 소홀해지기도 했지만 처가만 챙기고 장모님 2달에 한번 찾아뵐때 시어머니 한분 계시는데 1년에 두번(명절) 볼까 말까
   - 장모님 생일때는 전화에 용돈에 직접가서 생일파티 해드리고
   - 시어머니 생일 몰라 / 남편 생일 몰라 (나 혼자 미역국 끓여 먹음)

   * 공황장애로 힘들어 미치겠는데 일도 안풀리고 내 편이어야 할 마눌은 공공의 적이고
     그 날은 정리해고 통보에 사고까지 " 아 너무 힘들다 죽고싶다" 라는 혼잣말에 
     마눌 " 그냥 나가 죽어버려" 라고 개 뼉다구 짖어데는 소리를 하고 
     4살 둘째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엄마 따라 "아빠 주거 아빠 주거"라고 
     정말 욱 해서 14층에서 창문열고 뛰어내릴 뻔 한걸 마침 핸드폰 벨이 울리는데 어머니 전화 ㅠㅠ

  정말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레 13살에 집 나와 지금까지 자수성가 하느라 쉬지도 못하고 일만 했는데
 그 댓가가 이런거라니 이렇게 만들어간 내 잘못도 분명 있겠지만 술 쉬는거 자체가 힘드니
 공황장애 증세가 심할땐 정말 숨이 내 마음데로 안쉬어 질때도 있는데 그럴땐 그냥 그만 내려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고

 정말 이래도 사는게 나은걸까?
   
    
출처
보완
2016-08-18 12:17:17
0
수녀에 대한 오해와 진실의 문제는 아래 ★tomatocarrot 님의 댓글이 정확하게 말씀해주시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악의적인 표현은 삼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 푸념에서 시작된 글에 이런 많은 관심을 주실 지 몰랐습니다.
감사하고 죄송 합니다.
- 많은 조언과 댓글들을 탐독하면서 많은 깨우침도 있었고 반성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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