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들이 대선 후보를 검증한다며 난데없이 천성산 터널을 들고 나왔다. 참여정부 때 지율 스님의 단식 등으로 논란이 일었던 천성산 터널 공사. 7~8년이 지난 지금 신문들은 당시 청와대 수석이었던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천성산 터널 문제에 개입해 갈등을 풀어보려 했지만 질질 끌려다니다 막대한 손실만 야기했다는 식으로 보도한다.
먼저 <조선일보>는 9월18일 ‘도롱뇽 탓에 늦춘 천성산 터널…6조원 넘는 손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문재인 당시 수석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공사는 2년8개월 동안 중단되었고 그로 인한 손실액이 6조원이었단다. 일주일 뒤인 9월 25일, <동아일보>도 천성산 사례를 들어 문재인 후보의 갈등 조정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역시 손실액을 6조원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서울신문>도 10월11일자 지면에 똑같은 내용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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