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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오빠 동생님들 한번 씩만 도와주세요!!
게시물ID : humorbest_3992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할수있어!!
추천 : 61
조회수 : 7692회
댓글수 : 1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10/24 18:11:23
원본글 작성시간 : 2011/10/24 16:19:33
살짝 긴 이야기에요

일단 저는 올해 중3인 여자사람입니다! 저에겐 오빠가 있습니다 친오빠는 아니지만 제겐 친오빠 그 이상의 오빠에요... 
오빠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저희 언니와 친구로 알고지낸 사이였습니다 오빠와 전 나이 차이가 꽤 많아요 ㅠㅠ.... 무려 11살이나 차이나죠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제가 아주 어릴때부터 j오빠는 항상 저와 함께였습니다.
오빠를 소개하자면... 착해요... 엄청 착해요... 진짜 착해요 또.....착해..아........미안해 오빠 ㅠㅠ 하여튼!!!!! 오빤 엄청 좋은 사람입니다!!!!!
얼마나 착한오빠냐면 제가 유치원에 다니던 시절 엄마대신 유치원까지 바래다주고(부모님이 맞벌이라 바쁘셨어요...하나뿐인 언니는 친구들과 놀기 바빴음..나쁜언니 ㅋㅋㅋㅋㅋ)
유치원을 마치면 저랑 놀아줬어요! 과자를 사줄라 조르면 사주고 업어달라면 업어주고 잠이오면 재워주기까지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오빠가 절 키운거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자신도 친구들과 놀고싶었을텐데 항상 학교를 마치면 저와 놀와주는 오빠는 저에겐 엄마아빠보다도 0순위가 되는 그런 사람이었요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제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오빤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이때가 되어서도 우리는 예전과 같이 즐겁게 하루하루를 보내어요 오빠가 야자땜에 늦게온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말이죠... 그러던 어느날
주말 저녁쯤 오빠내 집에 놀러갔는데 아직 밥을 안먹은 오빠를 위해 라면을 해주겠다고 제가 나섰습니다 오빤 당연히 극구 말렸죠 아직 가스불 다루면 안된다면서... 그래도 제가 한 밥(?)을 먹여주고 싶은 맘에 굳이 제가 한다고 생떼를 썼습니다
결국 오빠는 포기하고 저에게 맡기기로 한거죠 그런데.....너무 자만했던 걸까요? 저의 실수로 냄비를 엎는 바람에 뜨거운 물이 제 왼팔에.....
제 비명소리를 듣고 놀라 부엌으로 달려온 오빠는 저를 보더니 괜찬냐며 빨리 병원엘 가자고... 우선 119에 신고하고 제 팔을 흐르는 물에 씻게 하고 얼음주머니를 만들어 화상부위에 놓아 주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하는 그 순간에도 제 손을 꽉잡은채 걱정하는 눈빛으로 절 바라보던 오빠의 얼굴이 아직도 생생해요 헤헤...
몇 시간 후 부모님과 언니가 병원으로 왔고... 제 상태를 살폈고 전후사정은 오빠가 설명했어요 엄마는 절 엄청 꾸짖이셨고 오빠에겐 정말 고맙다고.....
그렇게 전 4일 정도 입원을 했고 퇴원하는 그날까지 오빠는 하루도 빠짐없이 면회를 왔엇어요 
퇴원하는 그날 오빠가 저한테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너한테는 정말 미안하다... 내가 니 몸에 씻을 수 없는 흉을 지게 했다고... 나중에 내가 돈 많이 벌면 그 흉터 없애주겠노라고 저를 꼬옥 안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빠는 울고 있었습니다. 태어나 첨보는 오빠의 눈물이 내 등을 타고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눈 깜짝한 사이 바로 올해 여름방학때 오빠는 저와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어느덧 직장인이 된 오빠는 제게 같이 병원에 가자하더군요 
사실 전 오빠가 이 말 꺼내기 전까진 무슨 말인지 몰랐어요 ㅋㅋㅋㅋㅋ 뜬금없이 병원에 가잔 소릴하니깐.... 오빠가 말해줘서 알게된거죠 그제야 전 난 또 머냐고 괜찮다고 했죠 얼굴도 아니고 겨우 팔에난 흉터인데 살아가는데 지장 없다고!
하지만 결국 오빠의 성화에 못 이기고 이끌려 병원으로 고고씽 당했고 억지 치료를 당해야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레이저 치료라서 그런지 수술시간도 짧더라구요!! 한 25분? 그렇게 수술 아닌 수술을 마치고(총3회 치료라서 2번 더 갔다옴 ㅋㅋ) 나오고 약을 받고 또 다시 오빠의 손에 이끌려 간곳은 뜬금없는 휴대폰 대리점. 오빠는 원하는것 있으면 골라보라며..... 솔직히 제가 어려도 사람이니 양심이있죠 수술비도 만만치 않을 텐데 휴대폰까지 사준다며 날 끌고온 오빠... 당연히 거절 했습니다 절대 안 받겠다고 대리점 직원들 다 보는 앞에서 저희 둘은 그렇게 티격태격 했습니다 결국 먼저 손을 든건 오빠였죠 ㅋㅋㅋㅋㅋㅋ
그 날 저녁 일을 마치고 돌아오신 엄마가 제게 먼가를 내미시더니 요 앞에서 오빠 만났는데 너한테 주는 선물이라고 속으로 설마 설마했죠... 아니나 다를까 최신형 스마트폰이에요 하아... 이 오빠 정말... 헌데 별로 화가 나지않는거 있죠? 자꾸 입에 미소가 걸리고....얼굴에 열도 오르고... 그제서야 저의 정체성을 깨달은것이죠(?) 그래 나는 게이였....는 훼이꾸고요 ㅋㅋㅋㅋ
짧게 살아온 16년 동안... 부모님보다 더 친구보다 더 내 옆에 항상 있어준 사람이 오빠였구나! 그리고 오빠를 좋아하는구나.....사랑하는구나 ///ㅅ/// (부끄부끄) 이 사람이면 나를 맡길 수 있겠구나 느꼈습니다
나이 차이는 좀 나지만....11살 차이 갭이 좀 크죠...히히.. 그래도 나이차는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 저에 대한 오빠의 맘을 확인 못해서 그렇지... 오빠도 저에게 맘이 있지 않을까요? 혹시 정말 동생으로만 생각하는건 아닐지 불안하기도 해요

조금만 있으면 11월이고 올해가 끝나가기 전에 오빠의 맘을 확인하고 싶어요! 
그래서..... 오유인분들에게 도움을 구하고자 합니다!! 오유를 택한건 오빠가 오유를 즐겨한다는걸 알기 때문이죠 그러니.... 저 추천 10방으로 베오베 한번만 보내주세여!!! 오빠가 이 글을 볼 수 있겠금... 도와주세요! 오유가 남초 사이트란거 알고 있지만 ㅠㅠ.. 언니 오빠 동생님들 저 한번 만 도와주세요!!!
솔직히 이런거 오빠에게 직접 전달해야지만... 저도 수줍은 소녀인지라... 용기가 안나요... 오빠 얼굴만 보면 나도 모르게 홍당무가 되어버리고 시선도 피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빠한테....

혹시 이 글을 볼지 모르는 진이 오빠에게
안녕!! 오빠 나 나린이야!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나 오빠 좋아해! 솔직히 우리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만 난 그런거 상관 안할래. 솔직히 오빠에 비해 아직 몸도 마음도 덜 성숙하지만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 믿고 솔직히...... 여자친구는 어리면 어릴수록 좋은거자나!!! 게다가 오빤 3년째 솔로잖아!!! 오빤의 입장에선 그렇게 나쁜 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어딜가서 나 같은 여자친구 구하겠어!(아? 이러면 안되나? ㅋ) 오빠도 올해는 따뜻한 겨울을 나고 싶자나 그러니 나한테 와주길 바래! 다른 건 안 바랄게 나를 나이 어린 동생이 아닌 당당한 한명의 여자로 봐줬으면 해... 나도 이제 어린 나이 아니거듄!! 알거 다 알거듄!! 그러니까..... 
 오빠 사랑해
내가 오빠를 첨 만나고 그리고 지금까지 앞으로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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