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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찜질방에서 느낀 요새 애새끼들.
게시물ID : menbung_398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無極
추천 : 11
조회수 : 1257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16/10/31 16:55:44

뭐, 냉탕 수영장이나 사방 팔방 비명 과자 부스레기 아수라장은 그렇다 치고요.

시험준비에 날도 추워져서 으슬으슬하고 너무 지쳐서 그런지, 온탕에 잠깐 담그니 너무 피곤해서 수면방에 가서 멘붕하고 나왔습니다.


1. 첫번째 미친새끼들입니다. 자는데 모르는 사람 엉덩이를 만지고 튀었답니다. 청년? 고등학생 ~ 대학생 되는 애가 수면실에서 소리지르면서 밖으로 나갔다 오길래 왜이리 시끄럽게 하냐니까 중학생으로 보이는 애새끼 3놈이 들어와서 엉덩이랑 XX쪽을 만지고 튀었답니다. 처음 들었을때는 이게 뭔소리지 요새 찜질방에 있다는 그 성추행인가 싶었는데, 남자 수면방에 남자 애들이 들어와서 한짓거리랍니다.


2. 꼬마 두명(형제로 보임)이 들어와서 뛰어다니면서 비명지르며 침대 2층에서 뛰어다님. 나무 침대인데, 2층에서 뛰어다니는거 듣고 진짜 지진난줄 알아서 뛰어 나왔네요. 진짜 참다참다 5분동안 참다가 야이놈X끼들아! 하니까 밖으로 도망가는데 입구에서 아버지로 보이는 사람이 뛰어왔는데 여기서 뛰어놀면 안된다고 하니까 애새끼들 하는말이 "여기 사람없어, 괜찮아" 시발 나는 사람이 아니었냐. 아무튼 아버지가 안보이는것 같아도 다 주무셔서 그런거다 하고 끌고나가서 일단락.


3. 초딩?5명이 들어오더니 3명쯤 후레쉬 켜고 사람들 머리있는데를 다 비추고 다닙니다. 사람 찾나 해서 그냥 있었는데 계속 왔다갔다하면서 얼굴비추면서 얘기나누길래 진짜 빡쳐서 뭐하냐니까 충전기 꼽을 콘센트 찾고 있답니다. 안에 피방이나 만화방에 꼽으면 되잖냐니까 꼽아놓고 자려고 했다고.. 진짜 쌍욕하려다가 미안한건 아는건지 죄송합니다 하길래 그냥 포기함.


이후 주말 수면실은 수면실이 아니구나 해서 개념쳐돌은 애새끼들 안들어오는 소금찜질방에 들어갔는데 여기서도 다른 찜질방에 소금퍼간다고 애들 몇명이 계속 왔다갔다하면서 손으로 소금 퍼가서(어디로 퍼가는건지 대체...) 포기하고 그냥 집에 왔네요.


아무래도 부모나 인솔자랑 같이 왔을텐데 다 어디 쳐가서 자빠져 뒤진건지 욕나오는 주말이었습니다.


누가보면 애들 진짜 싫어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사고도 좀 치고, 어리광도 부리고, 말썽도 좀 칠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식당이나 길에서 저한테 음료수나 물같은거 엎어도 애야 조심 좀 해라 한마디 정도 하고 넘어가고요.

근데 요즘에는 정도라는게 없는것 같습니다.

진짜 초등학교 저학년 애들에게 악의라는 것이 있다고까지 느껴집니다.

조금 으슬한 느낌이 들어 땀빼려고 갔는데, 하다가 나와서 그런지 감기 몸살에 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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