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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주의)니시즈미 류와 시마다 류의 대결:걸장판
게시물ID : animation_3988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유에델펠트
추천 : 4
조회수 : 68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9/14 19:51:39
 
 
0. 개요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QViIt
 
 
 
걸판 극장판을 보고 느낀 허무함과 깔끔함을 해소할 만한 매체를 찾는 것은 상당히 무리가 있는 일이었습니다.
 
상당한 충격이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 극장판의 극한, 작품성을 중시한다면 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긴 하지만 그런 것을 전부 무시해도 좋을 정도의 '재미'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잡설은 그만하고, 결국 그걸 해소하기 위해 쓰는 글입니다.
 
이 글에서는 극장판에서 보여준 대결, 니시즈미 미호와 시마다 아리스의 전차도에 대해 다룰 예정입니다.
 
 
1. 니시즈미 류와 시마다 류는 무엇인가?
 
 
들어가기에 앞서, 니시즈미 류와 시마다 류가 무엇인지부터 제대로 정의해놓는 편이 필수적입니다.
 
니시즈미 류는 대열과 부대 단위의 신속하고 정확한 연계와 움직임을 통한 단체전에 특화된 학문적 수단입니다. 고대로는 밀집 대형에서, 근대의 레드 코트에 이르기까지 예나 지금이나 이러한 전술은 각광받고 있는데, 개개인의 숙련도가 그리 높지 않더라도 지휘관의 기량이 뛰어나기만 하다면 강력하고 효율적인 군대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전술적 방식은 후장식 소총이 개발되고 근현대에 들어오며 큰 변화를 겪게 되고, 전략적 방식으로 치환되어 지금도 사용되긴 하지만 전술적 측면에서 사용되는 예는 드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현대전은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살기 때문이죠.
 
최근에 들어서 각광받는 전술 양식은 시마다 류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보인 분산 전개입니다. 시마다 류는 숙련된 개개인의 개인플레이를 기초로 하는 학문적 수단으로 볼 수 있는데, 그렇기에 상관의 명령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훈련보다는 개인의 기량을 기르는 훈련이 주가 됩니다.
 
결국 니시즈미 류는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고, 쉽기 때문에 작중의 세계관에서는 니시즈미 류를 배우는 사람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단 니시즈미 류의 입김을 강하게 받는 쿠로모리미네 여학원의 전교생만 해도 10만이 넘는다고 하니 말은 다 한 셈이죠.
 
반면에 시마다 류는 철저하게 숙련자 용이기 때문에 숫자 자체는 상당히 적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소수 정예식 싸움이 가능하며, 니시즈미 류에 비해 임기응변에 덜 취약한 점은 분명한 장점으로 들 수 있습니다.
 
 
2. 두 명의 계승자
 
 
우선 시마다 류의 계승자가 시마다 아리스라는 것은 명백하지만 니시즈미 류의 계승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상당히 분분할 수밖에 없습니다. 훨씬 '니시즈미의 방식'을 정석적으로 따르는 것은 마호지만, 그걸 적절히 변형해서 실전에 응용할 줄 아는 것은 미호입니다. 그것을 결정할 시호는 미호와의 관계가 의절을 생각할 정도로 최악을 달리고 있지만, 정작 티비판 마지막에 보여준 박수나 극장판에서 전차도에 우연은 없다고 일갈한 점 등을 보면 어느 정도는 미호를 인정하고 있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아리스와의 비교입니다. 뒤에서도 언급하겠지만, 극장판에서 보여줬던 싸움에서 아리스는 시마다 류의 방식만을 고집하지 않고 오히려 전투의 제 4막을 제외하면 니시즈미 류의 방식에 가까운 전투 방식을 사용합니다. 결국 계승자라는 것은 얼마나 정석적으로 그것을 사용하냐는 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유연하게 사용하는 유능함에 가깝습니다. 저는 여기서 니시즈미 류의 계승자에 더 가까운 것은 미호라고 결론내렸습니다.
 
특히 결정타가 된 것은 대학 선발팀에 맞서는 오아라니 연합팀에는 한 진영의 대장 역할을 하는 사람이 무려 8명이나 들어가 있었는데, 그 중 아무도 미호가 대대장을 하는 것에 반발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반발하기는 커녕, 대대장은 당연하다는 듯이 미호가 맡습니다. 심지어 작전 회의장에 같이 있던 그 에리카마저도 아무렇지도 않게 동의했다는 것이죠. 오아라이 드림팀이니까 오아라이의 대장 역을 한 미호가 맡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정말로 급한 상황에서 그러한 형식 따지기가 얼마나 적용될 수 있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무엇보다 그 본인의 유능함을 한 명이라도 믿고 있지 않았으면 불가능했을 일입니다.
 
 
미호는 니시즈미 류 출신이면서 누구보다 니시즈미스럽지 않은 방법으로 싸움을 힘겹게 이겨나갔고, 이것은 시호와의 절연 이유의 일부겠지만 본래 미호는 쿠로모리미네 시절 강에 빠진 전차 승무원들을 구출하느라 결승전에서 쿠로모리미네에게 패배를 안겨준 전적이 있던 것도 한 몫 합니다. 거기다가 쿠로모리미네가 기계 같은 조직이라면, 거기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이 미호였을텐데 그런 미호가 빠져나갔으니 쿠로모리미네는 상당히 경직되어버렸을 것이고 결국 이것은 2번째 결승전 패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한 번 진영이 깨지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최강 고교의 모습은.. 9연패의 경력을 자랑하던 강호 고등학교가 미호 한 명 때문에 이 꼴이 나버린 겁니다. 에리카가 미호를 그렇게 대하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
 
미호는 티비판에서 쿠로모리미네에서 나갔지만 전학한 현립 오아라이 여학원에서 전차도를 시작함에 따라 억지로 전차도 부대의 대장 자리까지 떠안게 됩니다. 그녀는 항상 적은 수, 적은 질을 가지고 그녀만의 방식으로 하나하나 계단을 올라가는데, 전략은 개략적으로 짜놓고 실제로는 적의 방식,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미호의 기본 전술이라고 봐도 좋겠죠. 소 몰트케보다는 만슈타인에 가까운 인간인 셈입니다.
 
다만 적의 약점을 찾아내 그것을 후벼파는 기술 하나만큼은 최고인 미호지만, 딱히 약점이랄 게 없는 다즐링 상대로는 2전 2패를 한 점에서 한계는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리스는 어떨까요. 그녀는 극장판 신캐로 등장해서 '닌자 전술'이니 '천재'니 하는 온갖 특혜는 모아받았지만 실전을 제대로 묘사한 것은 미호와의 싸움이 처음입니다. 대학 선발팀이라는 조직은 UN으로 보는 시각이 있던데, 그보다는 쿠로모리미네의 상향 버전 정도로 보는 것이 적합할 것 같습니다. 시마다 류 계승자 주제에 아리스 본인과 부관 몇을 제외하면 전술 단위의 임기응변에 심각할 정도로 취약하며 상하 체계가 과도할 정도로 바로잡힌 조직이라는 점에서 말이죠.
 
그런 조직을 이끌고 사회인 팀을 압도적으로 이겨버린 아리스니, 의외로 프로리그는 유격전보다는 전면전이 주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아리스의 천재성을 강조하는 연출로 보는 편이 좋겠군요.
 
아무튼 아리스의 방식은 미호와의 싸움에서 점층적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3. 변수와 작전 계획
 
 
전투에 들어가기 직전 전투 자체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지도 모를 커다란 변수가 두 개나 생겨버리고 맙니다. 오아라이에 대한 7개 고등학교의 지원 참전과 칼 자주포의 투입이 그것이죠.
 
오아라이 고교에 대한 지원 투입은 아리스 입장에서도 딱히 꺼릴 것이 없었습니다. 명색이 대학 선발팀이면서 자신들의 반의 반밖에 안 되는 고등학교 팀을 상대로 압도적으로 이겨봤자 시마다 류의 명성에는 금밖에 안 갈 테니까요. 한편 미호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다름없었겠죠. 초반의 엑스비전 매치가 끝난 후 계속되던 가라앉은 분위기가 지원 참전을 기점으로 수직상승한 점만 봐도 그렇습니다.
 
칼 자주포의 투입은 미호 진영에는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고, 아리스 입장에서도 급작스러운 전력 투입이였을텐데 그것을 곧바로 고지 공격에 투입하는 모습은 빠른 판단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호는 이것을 모른채로 가장 강력한 전력에게 고지 점령을 맡겨버리는 우를 범하고 맙니다만 이후의 대처 상황을 보면 판단력 면에서는 결코 아리스에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대학 선발팀에서 어떤 작전을 짰는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 후로 아리스가 고의적으로 미호의 페이스에 완전히 말려들어준 점을 생각하면 실질적인 작전 회의는 없이 아리스 개인의 지휘에 의존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부관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토론은 아니여도 토의 정도는 선행되었겠죠. 미호 진영은 다국적 연합군에 가까운 혼란 상황인지라, 우선 상하 관계 확립이 선행되었고 곧바로 역할 분담이 이루어집니다. 초반부의 전략 수행에서 보이는 모습은 아이러니하게도 대학 선발팀 쪽이 니시즈미 류의 방식에, 오아라이 팀 쪽이 시마다 류의 방식에 가깝습니다.
 
 
4. 제1 막 : 오아라이 연합팀의 열세
 
 
제목에도 나왔지만, 흔히 극장판의 전투를 니시즈미 류스러운 시마다 류와 시마다 류스러운 니시즈미 류의 싸움이라 부르던데, 그건 어느 정도 맞는 말입니다. 전략적 측면으로 보나, 전술적 측면으로 보나 초반부는 니시즈미 류에서 볼 법한 전투가, 후반부는 시마다 류에서 볼 법한 전투가 벌어졌고 거기에 대한 본인들의 대응은 자신들의 출신지와 정확히 상반되니까요.
 
초반부의 진행은 아리스의 지휘가 빛납니다. 미호는 대대장으로서 상황을 지켜보며 중대장들에게 상황 판단을 위임한 반면에 아리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이 지휘하며 변수를 적절히 활용하며 판단 미스 없이 전투를 진행해나갑니다.
 
오아라이 진영에서는 쿠로모리미네, 프라우드와 오아라이 일부로 이루어진 해바라기 중대 병력이 고지를 향해 진군하며 선더스, 치하땅과 오아라이 일부로 이루어진 나팔꽃 중대 병력이 방어를 맡았고, 나머지 전부가 포함된 민들레 중대 병력은 예비 병력으로 남겨둡니다. 반면에 대학 선발팀에서는 칼 자주포와 3대의 퍼싱을 후방 병력으로 남겨둔 뒤에 아즈사 중대를 통해 나팔꽃 중대를 돌파한 뒤에 해바라기 병력을 포위하고 메구미 중대와 루미 중대가 길을 나눠서 칼 자주포의 엄호사격 하에 고지로 돌입합니다.
 
초반부, 칼 자주포의 존재를 모르던 해바라기 중대에서는 600mm 고폭탄에 쿠로모리미네 측 판터 두 대가 탈락하고 대혼돈이 펼쳐지지만 중대장 마호의 지휘 하에 빠르게 퇴각합니다. 한편 습격당한 나팔꽃 중대는 응전하지만 화력에서 완전히 밀리는 찰나, 치하땅 학원에서 돌격을 감행함으로써 치하 두 대가 탈락하고 아즈사 중대는 사실상 무력화된 나팔꽃 중대를 돌파해 해바라기 중대의 후방으로 전진합니다. 해바라기 중대는 포위망을 돌파하고 민들레 중대에 합류합니다만, 도중에 뒤처진 프라우다 측에서 카츄샤를 보내기 위해 T-34/85, IS-2, KV-2 전차가 각각 한 대씩 탈락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맙니다. 논나의 선전으로 이 때 퍼싱 두 대도 동시 탈락함으로서 포위망은 무력화되는 것에 성공합니다.
 
한편 케이조쿠, 안치오, 집오리팀과 거북이팀으로 이루어진 도토리 중대가 별동대로서 돌격, 아리스는 그들을 무시합니다. 초반부에서 아리스가 범한 유일한 실책이었지만 상황 판단 자체는 옳았습니다. 이 부분이 쿠로모리미네와 구분되는 부분인데, 쿠로모리미네는 결승전에서 양동 작전에 전부 휘말려준 반면에 아리스는 압도적인 전력이었기에 아에 무시합니다. 미호는 이 때 도토리 중대가 공격한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이 크고, 해바라기 중대와 합류해 부대를 재정비하고 있었겠죠.
 
도토리 중대는 칼 자주포의 중대를 확인하고 습격해 전차를 날려 칼 자주포를 격파하고 BT-42를 통한 전차 기예까지 펼치며 케이조쿠 고교 1대와 퍼싱 3대, 칼 자주포가 탈락하는 어마어마한 교전비를 이루고 귀환합니다. 이것은 미호와 아리스 모두에게 상정 외 요소였고, 이후 재정비를 끝낸 미호가 전면전을 회피하고 놀이공원으로 후퇴하며 배수의 진을 침으로서 전투는 제2 막에 접어들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도토리 중대를 제외하면 니시즈미 류식 전면전이 주가 되었는데, 칼 자주포의 존재를 제외하고 봐도 대학 선발팀은 오아라이 여학원 측에 완전히 우세를 점하고 있습니다. 미호는 직접 지휘가 아닌, 철저하게 위임하는 인사 조치를 했는데 이건 본인 능력이 30대를 일사분란하게 지휘할 능력이 없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치하땅 부대의 통제가 잘 안 된 점을 제외하면 중대장들은 상당히 훌륭하게 대응해줬고, 덕분에 포위망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도토리 중대, 특히 케이조쿠의 선전이 겹치자 완전히 열세가 되었던 상황에서 비교적 열세까지 전황을 끌어올리기에 성공합니다.
 
쉽게 말해, 아리스의 칼 자주포와 우세한 화력을 이용한 포위공격에 완전히 열세를 점해버린 미호 측이지만, 결국 개개인들의 선전으로 어느 정도 만회하는 것에 성공한 셈입니다.
 
 
5. 제2 막 : 대학 선발팀의 공격과 포위
 
 
아리스와 미호가 놀이공원 진입에서 벌인 심리전은 거의 공성전의 양상을 띕니다. 게다가 이용 가능한 문이 3개나 존재하는 시점에서는 결국 지휘관의 상황 판단이 전황에 주요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죠. 제2 막에서는 완벽한 승리의 기회를 놓친 아리스가 두 번째로 외통수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미호는 유격전과 산개 전투를 준비했지만, 포위라는 한 가지 공격에만 집중한 대학 선발팀에게 완벽하게 당해버립니다. 다시 한 번 니시즈미 류와 시마다 류의 방식이 역전된 것이죠.
 
아리스는 퇴각하는 것을 확인한 직후, 본인이 탄 센츄리온만 남기고 전 병력을 투입해 놀이공원 공격에 돌입합니다. 제2 막에서는 미호의 지휘력이 돋보이는데, 안쵸비의 탱켓을 롤러코스터에 태워 정찰용으로 쓰는 한편 쿠로모리미네 병력을 남문, 치하땅 병력을 서문, 글로리아나 병력을 동문에 투입하는 한편 남은 병력은 예비대로 중앙에 남겨둡니다.
 
아리스는 남문에 퍼싱 3대, 채피 1대를 동원해 최대한 흙먼지를 일으켜 병력의 과장 효과를 노리고, 이것은 안치오의 탱켓까지 속이며 완벽하게 성공합니다. 그와 동시에 퍼싱 4대를 서문으로 돌리고 남은 병력을 전부 서문에 돌입시킵니다.
 
미호는 주력이 남문으로 온다는 보고에 아귀팀과 선더스 팀을 제외한 전원을 남문으로 보냅니다. 빠른 상황 판단이지만 아리스의 페이크에 완전히 속아넘어간 셈입니다.
 
뒤늦게 남문이 양동임이 밝혀지자 미호는 선더스 팀을 동문으로 급파한 뒤에, 남문에 있던 카츄샤의 T-34/85와 쿠로모리미네 전력 2대를 제외한 나머지를 전부 동문으로 돌립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다시 아리스의 병기 활용의 진면목이 드러납니다. T28이 등장하자 오아라이 연합군은 대항조차 못한 채로 분산합니다.
 
이후 퍼싱을 비롯한 주력 병력이 동문을 통해 들어왔고, 한편 남문에서는 양동임을 깨달은 병력이 공격을 개시해 4대 중 3대를 파괴하고 채피가 도주하자 추격했고, 서문에서는 후쿠다의 건의를 받아들인 치하땅 병력이 기습 작전을 걸어 퍼싱 한 대를 격파하는 전과를 세우지만 결국 돌파당합니다.
 
그리고 동문을 통해 들어온 주력과의 추격전이 벌어졌고, 도중에 퍼싱 두 대가 격파되지만 결국 아리스의 의도대로 남문 쪽에 있던 병력을 제외하면 아귀팀과 길 잃은 토끼팀을 제외하고 전원 YO 지점이라는 원형 극장을고 몰아넣어집니다. 반콜로세움형 형태의 지점에서 오아라이의 거의 전 병력이 포위당함으로써 이번에는 정말 외통수임이 확실시된 상황입니다. 치하땅 병력이 구출을 위해 돌격하다가 다시 YO 지점으로 몰아넣어지고 4대를 제외한 오아라이 병력 전원이 포위된 상황에서 반전이 벌어집니다.
 
토끼팀이 뒤늦게 상황을 알아차리고 고민하던 찰나에, 사키의 제안으로 관람차를 굴려 YO 지점으로 보낸다는 기상천외한 미후네 작전이 시행됩니다. 완벽한 포위 공격을 위한 준비가 막 끝난 차인 대학 선발팀은 관람차에 등장에 잠시 넋을 잃었고, 관람차가 이리저리 진형을 흐트러뜨리는 사이, 오아라이 연합팀은 빈 곳 하나를 통해 탈출하고 아귀팀, 토끼팀과 합류합니다. 거기에 남문에 있던 병력이 뒤늦게 합류하자 미호는 병력을 재정비하고 분산한 뒤에 첫 노림수였던 유격전으로 전환합니다.
 
아리스는 그 보고를 받고 유격전 전환을 명령하면서 오아라이 여학원 측은 다시 한 번 패배의 위기를 모면합니다. 오아라이 여학원을 패배 직전에서 구해낸 요소가 두 번 다 상정 외 요소였다는 점에서 미호의 실책임은 분명하지만, 정작 미호의 지휘 자체는 충분히 빠르고 합리적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경험으로 보나 실력으로 보나 처음부터 고등학생이 대학생의 상대가 될 리가 없었던 겁니다. 이런 걸 보고 즐기는 츠지 렌타 뇌 속에 무엇이 들어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의외로 S 취향인가.
 
아리스는 상대가 유격전으로 나오자 조금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는데, 아무래도 여전히 오아라이 측이 숫자 면에서 우세했던지라 전면전으로 나올 거라 보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아무튼 유격전으로 넘어가면서 지금까지의 니시즈미 류식 전투가 끝나고 시마다 류식 전투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전황이 반전됩니다.
 
 
6. 제3 막 : 유격전, 역전
 
 
제3 막은 미호와 아리스의 대결이라기보단 부대원 각자의 기량에 따라 승부가 결정되는 산개 전투입니다. 특이하게도, 그동안 완전히 압도되던 오아라이 여학원 측은 이제서야 제 힘을 쓰며 대학 선발팀은 장기 분야에서 전혀 힘을 못 쓰고 일방적으로 밀리게 됩니다.
 
하마팀은 이전에 안치오 고교가 쓴 적 있던 위장술을 사용, 마카로니 작전으로 희생 없이 퍼싱 2대를 격파하는 성과를 이룹니다.
 
레오폰팀, 개미핥기팀, 카츄샤가 협력해 완벽한 연계를 보여주며 세트장에서 퍼싱 3대를 격파, 치하땅 팀과 집오리팀이 오리풍선을 이용한 기만작전으로 퍼싱 한대, 유인작전으로 퍼싱 한 대를 격파, 아귀팀, 거북이팀이 미로공원 속에서 있던 전투에서는 대학 선발팀을 능가하는 기동과 연계, 거기다가 탱켓의 협력까지 작용해 다시 두 대를 격파합니다.
 
단 한 대의 피해도 없이, 대학 선발팀의 퍼싱들이 순식간에 곳곳에서 격파당했고, 전세는 다시 한 번에 역전되었습니다. 개인전을 기본으로 하는 시마다 류 계승자의 병력이 맞나 싶을 정도로 허무한 수준입니다.
 
 
7. 제4 막 : 시마다 아리스의 돌입
 
 
여기까지는 니시즈미 류스러운 시마다 류와 시마다 류스러운 니시즈미 류의 전투였다면, 여기서부터는 시마다 류다운 시마다 류의 진가입니다. 아리스와 부관 3명은 그동안 뭐하고 있었나 궁금할 정도의 뛰어난 실력으로 압도적인 수의 오아라이 연합군을 압살해갑니다.
 
부관 3명은 상황이 완전히 반전되자 슬슬 걱정하기 시작하는데, 아리스 본인이 '너덜곰주제가'를 부르자 그녀가 참전한다는 것을 깨닫고 환호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내 그 이유가 밝혀집니다. 아리스 본인이 탄 센츄리온은 이 세계관 최강의 실력을 가진 사람들만 타는 전차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미로공원 전투에서 위치가 발각된 탱켓은 채피 두 대에게 롤러코스터 쌍방향으로 쫓기며 위기 상황에 직면했고, 하마팀은 아즈미의 퍼싱을 상대로 위장 작전을 다시 한 번 시행하다가 간판을 바꿔 단 탓에 위치가 들통나 격파됩니다.
 
한편 직접 참전한 아리스는 치하땅 학원과 집오리팀의 일본전차 연합 5대와 직면해, 순식간에 전멸시킵니다.
 
T28은 다리를 건너는 도중, 나오미의 파이어플라이가 다리 아래 구멍을 뚫은 곳으로, 다즐링의 처칠이 유일한 약점인 하단 엔진을 공략함으로써 격파, 직후 다즐링의 처칠도 퍼싱 두 대에게 격파당합니다.
 
롤러코스터에서 양쪽으로 포위당한 탱켓이었지만, 토끼팀의 원호사격으로 채피 두 대를 제압하지만 곧바로 아리스의 센츄리온에 격파당하고 그제서야 오아라이 연합군 측에 센츄리온의 등장이 알려지게 됩니다.
 
대학 선발팀의 부관 3인은 선더스 3인을 상대로 전투를 걸어 순식간에 화려한 기동을 선보이며 0:3의 교전비로 선더스를 격파해내는 실력을 보여줍니다. 뒤이어 센츄리온에게 거북이팀, 오리핥기팀이 격파당하고 부관 3인에게 달려들던 루크리리의 마틸다 전차 역시 스쳐지나감과 동시에 격파당합니다.
 
카츄샤는 여전히 숫자로는 우세하니 자폭해서라도 교전비를 올리라고 무전하고, 로즈힙이 교량을 날아 채피 한 대가 동귀어진하는 한편 퍼싱에게 추격당하던 탱켓은 물 위로 날아 물 위를 건너고, 그 뒤를 따라가던 퍼싱은 급정거하지만, 오리팀이 뒤에서 원호사격하자 물 속으로 처박혀 격파됩니다. 직후에 센츄리온이 등장해 탱켓과 오리팀을 모두 격파해버리고 부관 3인과 붙은 레오폰팀, 에리카, 카츄샤는 루미의 퍼싱을 대가로 전멸합니다. 결국 교전비가 역전되고 미호, 마호만 남은 오아라이 연합팀을 상대로 아리스, 아즈사, 루미의 3인이 상대하게 되고 한 대 한 대씩 격파해나가던 미호, 마호는 마지막 남은 아리스를 상대로 자폭에 가까운 방식으로 동귀어진하는데 성공하고, 마호가 남아 오아라이 연합팀 측이 승리하게 됩니다.
 
제4 막의 전투는 오아라이 연합군과 대학 선발팀이 완전히 실력을 발휘해 싸운 유일한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고, 미호와 아리스 모두 지휘 대신 직접 참전해 상당한 전과를 올린 챕터이기도 합니다.
 
 
8. 결론
 
 
대학 선발팀은 쿠로모리미네 상위 호환이고, 니시즈미 미호는 사실 시마다 류의 진정한 계승자입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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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가 귀엽습니다.
출처 확실히 후유증은 푼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기억 정리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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