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이나 유정현이나 이상민 등의 이름을 지우고 봅시다
A기업과 B기업의 오너는 시장에 자원을 독과점 공급하는 암묵적 카르텔입니다.
이 둘은 서로의 이익이 아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입니다.
궁극적으로 이 두 기업은 자신들의 기업이 시장의 지배자가 되길 원합니다.
이 카르텔이 시장 지배를 유지하기 위해선 높은 가격으로 답합된 시장 가격이 그대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어느 한 쪽이 암묵적 룰을 깨면 카르텔은 붕괴됩니다.
어찌되었든
시장 지배를 위해 자신의 기업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게 되는 것이 필연적이므로 이 카르텔은 어느 시점이든 깨지게 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헌데 이 두기업은 각각 하청을 받는 중소기업들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카르텔 유지 기간에는 상대방의 하청업체들에게도 하청을 서로 주어가며
회사를 키웠지만
카르텔이 붕괴되는 순간 이 롤도 깨집니다.
헌데 카르텔이 붕괴된 후 A기업 사장은 이상한 행위를 합니다.
가격경쟁을 하는게 아니라
대놓고 덤핑을 합니다. 본인이 시장지배를 하기 위해 경영을 한게 아니라
다른 큰 기업을 끌어들여 M&A를 시도하고 본인회사의 가치를 떨어뜨려 스스로 자기회사를 부도냅니다.
이런 판국이니 이 A기업 하청업체들은 줄줄이 도산을 당합니다.
A기업의 오너는 회사를 판 돈을 들고 해외로 튑니다.
하청업체 사장들은 회사가 망하고 사장들은 빚더미를 떠안거나 신용불량자가 되고 심지어 자살을 선택합니다.
이게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이기도 하죠
실제 사례도 매우 많고.
A기업 사장은 카르텔을 깨고 가격경쟁을 통해 시장에서의 만회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본인 살 궁리만 한겁니다.
회사 직원들이나 하청업체 직원들이 죽는 꼴은 전혀 신경을 안 씁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그럼 환호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