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로 지난 15년 동안 국민의 애환과 기쁨을 같이 나눠왔던 대통령직을 사퇴합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25일 실언을 했다. 그러자마자 여의도 당사 기자실은 술렁거렸다. 박 후보가 대선 출마의 변을 밝히려다 갑자기 “대통령직을 사퇴한다”고 말한 것이다.
회견을 지켜보던 기자들과 캠프 인사들이 웅성거리자, 박 후보는 곧 멋쩍게 웃으며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그 부분 다시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준비된 원고대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합니다”라고 정정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저의 정치 여정을 마감하려고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미 주요 방송사는 그의 실언까지 생중계됐다.
박 후보의 실수는 긴장한 탓으로 보인다. ‘국회의원직 사퇴’와 ‘대선 패배시 정계 은퇴’라는 두 메시지를 전달하려다 헷갈린 것으로 보인다.
서병수 당무조정본부장과 조윤선 대변인은 박 후보 대리인 자격으로 경기 과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가 18대 대선후보 등록을 했다.
훼이크류 갑
출처 네이버 뉴스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