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있는 안내데스크 맞은편이 화장실임. 그래서 회원들 왔다갔다 하는 거 어쩔 수 없이 보게되는데, 세 명. 검은 동그란 뿔테를 쓴 여중생들이 우르르 왔는데, 치마길이 보고 진짜 깜짝 놀랐음. 그 앞으로 숙이면 빤쮸가 보일 정도의 길이. 성인 손 한 뼘. 몇 년 전만해도 초미니스커트라고 불렀던 그 길이. 두 명이나 그런 길이의 교복 스커트. 아 진짜 미치는 줄 알았음.
고마워 사랑해, 이딴 반전이 아니라, 진짜 다 자라지도 않은 것들이 왜 그리 빤쮸를 보이고 싶어서, 스커트를 그리 짧게 입고 다니는지 모르겠음... 예쁘기는 커녕 가벼워보이기만 하고, 보는 내가 다 민망했음... 옆에 계신 선생님도, 너도 그런 생각했어? 라면서 얼굴 찌푸림...
요즘 애들. 치마길이가 짧으면 예뻐 보인다고 착각하나봄... 이상해... 언제부터 노출이 미의 기준이 된거야... 그런데 그런 어린 애들이 그 정도 길이의 치마를 입고 다니는 모습 보고, 아씨, 사랑해 고마워, 이딴 건 뭐임... 뭐라고 한 소리 할 수는 없어도, 보고 즐기고 흥분하는 너님들도 이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