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다른 환경에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오고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결혼해도 마찰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과거를 돌이켜봐도, 국외로 눈을 돌려봐도 고통없는 단일화과정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작금이 개탄스러울 따름입니다.
그동안 안철수를 지지하는분들, 문재인을 지지하는 분들 고통스러운 단일화과정 지켜본다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지지하는 후보가 사퇴해서 실망하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정치에 다시 관심을 놓아서는 안됩니다. 정치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정치는 생활입니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리 정부의 대책없는 토목개발사업과 비정규직 심화, 고위공직자 비리 등 수많은 병폐를 만들어 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민주주의는 어렵고 귀찮은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 조상과 선배들이 피흘려 이루어낸 가치인 만큼 힘들어도 지켜나가야 할 가치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정권의 교체는 꼭 필요합니다.
이번 단일화에 대한 실망으로 단일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겠다 하시면 그또한 정치적 표현이니 말리지는 않겠지만 부디 이번에 가진 정치에 대한 관심과 진심을 잃지 말기 바랍니다. 안철수라는 시대의 인물이자 앞으로는 더 큰 일을 할 사람을 알아보고 지지한 분들의 의식과 철학을 믿습니다. 부디 정치를 지켜보면서 칭찬하고 욕하면서 관심을가지고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토론하고 논쟁하지 않는 사회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단일후보가 나왔다고 끝이 아닙니다. 후보와 정당이 어떤 행보를 하는지 매서운 눈으로 지켜보고 견제해야합니다. 안철수의 큰 뜻을 현재 정치구조에 녹여내는 촉매제는 우리 시민이 될것이며 되어야 할것입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갈 길이 멀고 험합니다. 신발끈을 동여매고 어깨동무하고 나아가야 합니다.
대한민국 학생들을 믿습니다.
대한민국 직장인들을 믿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