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댓글알바?'
일반 회원으로 속이고 옹호글 게재
기아차 관계사가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 일반 회원으로 위장한 채 특정차량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 회원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관계자 또한 자신들이 이같은 바이럴마케팅(바이러스처럼 입소문으로 침투되는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4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기아차 K5 하이브리드를 직접 주행해 실주행 연비를 측정해봤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본문에는 서울시내를 5시간, 대전시내를 5시간 주행했으며 연비가 각각 16km/l, 18.1km/l가 나왔다고 적혀있다. 심지어 고속도로 연비는 20.5km/l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처음엔 해당 커뮤니티 회원들이 댓글을 통해 "연비가 내 차보다 훨씬 우수하다"거나 "차 사진을 잘 찍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나 얼마 안돼 이 차량을 주행해본 운전자들이 의혹을 제기했다. 대전 서구는 서울 강남 못지 않게 막히는 곳인데, 이곳에서 기아차 하이브리드로는 18km/l를 달성하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
이어 다른 회원이 검색엔진을 통해 인터넷을 검색한 결과 해당 글은 커뮤니티 사이트인 보배드림, 클리앙, 다나와 등 여러 사이트의 게시판에 똑같이 게재된 것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회원에 따르면 작성자 아이디는 모두 달랐지만 글 내용은 물론 오타까지 모두 동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아이디를 검색한 결과 이에 앞서 기아차와 타사 차량을 직접 비교하는 동영상을 담은 글도 게재 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인터넷 동호회에서 제작했다는 이 영상은 기아차 올뉴카렌스가 한국GM의 올란도에 비해 짐을 더 많이 실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마침 기아차가 파워 블로거 등을 대상으로 기아차 올뉴카렌스와 한국GM 올란도를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하며 비교 시승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등 올란도를 깎아내리는 마케팅을 진행하는 참이었다.
동호회 회원들은 해당 아이디는 가입 이후 해당 글 외에는 댓글을 포함한 어떤 글도 올리지 않았으며 쪽지를 보내도 응답이 없는 비정상적인 회원이라고 꼬집었다.
기아차 대행사 관계자는 "여러 팀이 있어 해당 글을 누가 작성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요즘도 한창 바이럴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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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용 기자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그래프>
ㅋㅋㅋ
바이럴 마켓팅이 뭔가해서 궁금해서 찾아봤음.
뜻 1) 바이러스의 2) 바이러스가 원인인 3) 바이러스성의
뜻
마치 바이러스처럼 입소문타고 독감처럼 소리소문없이 퍼지는 홍보같은 걸로 보임.
"바이러스마케팅이라고도 불리는 바이럴 마케팅은 이름그대로 '입소문을 통해 전해지는 홍보'입니다.
소비자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정보를 통해 상품이 홍보되는 효과를 말합니다.
과거에 정수기나 학습지 같은 상품들이 주부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방식으로 홍보되면서 의도하지 않은 효과를 거두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방식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터넷이 활성화 되면서 점차 기업들의 마케팅의 전략으로 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를 보니 김한용 기자가 또다른 현기차 직원 바이럴 마켓팅을 적발한 적이 있었음...
블로거 신형 제네시스 시승기, 알고보니 현대차 직원 '들통'
신형 제네시스가 BMW보다 우수하다고 호평한 블로거의 인기 시승기가 사실은 현대차 직원이 쓴 글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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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호평일색인 점을 이상하게 여긴 네티즌들은 해당 블로거에 대해 조사를 했고, 그 결과 이 블로그의 운영자가 현대차 부천영업소의 카마스터로 일하고 있는 인물임이 드러났다. 본인이 해당 글에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3월에 포스팅한 내용에 자랑스런 현대차 카마스터로 일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업체로부터 경제적 댓가를 받은 블로그 글은 대가 사실을 공개하도록 의무화 하고 있으며, 특정 사업자의 직원이 본인이 소속된 사업자에 대한 홍보글을 게재할 경우도 공개대상"이라고 말했다.
또, "해당 블로거가 이를 표기하지 않는 경우 소비자에게 구매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실을 은폐한 기만적인 표시광고에 해당한다"면서 "광고내용의 허위 과장성을 심사해 해당 기업에게 시정명령이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으며 형사고발까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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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보자. 오토뷰 김기태 기자의 NR에 대한 코멘트 -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만.. 직접 나섰을 때는 단순 여러분이나 소속 회사가 아닌 클라이언트의 최고 책임자(회장이나 외국계 사장)를 타겟으로 할 것입니다. 적어도 문제 삼으려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 이슈 한번 만들어 봐야겠지요. (이 정도는 해야 문제가 근절되겠지요?)
자! 현대차 NR분들 또 한번 방어에 힘써주셔야 겠습니다. ^^
이번주 벨로스터 터보 편이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당초 i40 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만.. 그런 마음이 싹 사라졌네요. 아직 다른 매체들이 발표하지 못한 벨로스터 터보의 문제점들.. 기대해 주십시요. (아울러 제가 여러분들께 일꺼리 만들어 드리는 은인이라는 점도 잊지 말아 주세요. 모든 네티즌이 클라이언트에게 우호적이라면 여러분들의 일자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업데이트는 D-2 (수요일 예정입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
P.S NR이란 Netizen Relationship의 약자로 온라인에서 활동하며 고용주체의 상품 및 이미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집단으로 현재는 전문화 된 회사들이 이 업무를 담당합니다. 국내 모사의 경우 이 조직 운영에만 30~40억을 사용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니들한테 관심없다.
관심없어.
관심없대두.
존나 관심없걸랑.
왜 관심없는데 자꾸 지럴하냐?
하지마. 하지말라고.
진짜 알바가 있긴 있나보네요
출처가 아고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