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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혜화역 지나가던 아저씨 두분.
게시물ID : gomin_4839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우토핑
추천 : 1
조회수 : 21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1/23 22:26:39

어후 내가 진짜 성나서 진짜


주말이라 집에가려고 마을버스타고 혜화역으로 갔는데


문성근씨와 민주통합당정책홍보단분들께서 투표독려와 투표시간 연장을 위해 홍보를 하러 와계십디다


그래서 몇분 듣다가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는데 길건너시는 아저씨 피식거리시면서 하시는 말이



"저거 다 호남새끼들이 밀어준다니까"



순간 뒷머리가 쭈뼛쭈뼛해지는 느낌이더라구요


마침 그분들도 버스를 타시는지 버스정류장에 같이 서있게 되어서 본의아니게 대화가 들려왔어요


"사실 사람들이 박정희대통령님이 얼마나 위대한 분이신지 잘 모른다니까, 유신 그거 별거 아닌건데 그 난리들이야."


"저번에 전주에 야구보러갔는데 호남것들 때문에 LG응원도 제대로 못했다니까"


"우리 어머니도 저번에 아버지도 잃고 가족도 없는 불쌍한 박근혜 뽑아야지 누굴 뽑냐고 그러시더라구."


"우리나라 안그래도 좁은 땅인데 지역감정때문에 더 문제라니까. 호남만 아니면 괜찮은데 말야."




대화 중간중간에 호남것들 호남새끼들 이러는데 자꾸 가족생각나면서 등에서 열이납디다


카톡으로 아는 동생들이 신경쓰지마라 그런사람들 종종있다고 말해줬는데도 아직도 머릿속에 그치들이 내뱉은 말들이 맴도네요.


여러분들은 절대 지역차별적인 발언하지말아주세요. 상처받는 사람은 가까이에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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