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보이스 피싱이라하면 노인들이나 당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네요 오랫만에 늘어지게 자고있는데 02-6080-4599 이번호로 전화가 와서 전라도 광주사는 000씨가 불법 자금 유통 혐의로 검거되었다 이사람이 경기도 광명시 하나은행에서 당신 명의로 통장을 발급받아 불법자금 유통에 사용하였다 저는 너무 뻔한 보이스피싱 스토리라 의심을 하고 소속과 관등성명 , 피해 규모, 사건번호, 피의자이름 등등을 물어 봤더니 세세하게 조목조목 구체적으로 다 말해 주더라고요 심지어 제 명의로된 휴면계좌들도 알고있었고요 여기서 1차멘붕 이것저것 질문과 답변이 오가고 난후 검찰청에서는 계좌번호나 비밀번호는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당신이 불법 자금 유통에 관여 했는지 안했는지 확실치 않은상황에서 당신도 우리가 의심을 할수 밖에 없다 미안하다 당신의 피해 상황과 알리바이를 입증하기위해서 몇가지 질문을 하겠다 저의 금융 거래상황 , 대출현황, 신용카드 한도 , 통장 잔액, 몇월 몇일날 무엇을 했는지 등등 을 물어보더니 문제가 있으면 전화가 올것이고 문제가 없으면 전화가 오지 않을것 이라며 끊더라고요 끊고 나서 생각해보니 뭔가 찜찜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울 중앙지검으로 직접 전화를했어요 상담사분이 저 내용을 듣자마자 번호가 몇번인지 물어보셔서 번호를 말씀드렸더니 보이스 피싱이 의심된다며 서울 지검 번호는 02-530으로 시작되고 혹시 계좌번호나 비밀번호 물어보지 않았냐 하시기에 내가 바보인줄아나 그런건 왜물어보지? 나 무시하나 이런생각을 하며 당당하게 그런건 물어보지 않아서 대답안했다 내 휴면 계좌와 금융거래상황을 대충 알고있었으며 내가 질문했던 것 들에대해 구체적으로 대답을 해주셨다 저는 저때까지 상담사분이 뭔가 착오가 있었겠지 라며 자기위로를 했네요 ㅋㅋㅋㅋ븅신같이ㅋㅋㅋ 저는 다시 정말 확실히 보이스피싱이 맞냐라고 물었고 확실한 답변을 얻을수 있었어요 상담사 분께서 젊은사람이 왜이리 아둔해서 어디쓸고 라는 목소리로 그거 밑밥작업하는 거라고 저거 핑계로 앞으로 계속 전화와서 이것저것 캐낼 꺼라고 조심하라며 끊으셨네요 여기서 2차멘붕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저는 안속을줄 알았는데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 요즘 보이스피싱 장난 아니에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조선족 말투도 아니였고 모든 질문에 구체적으로 또 세세하게 답변하는거 보면 전문가를 만난거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모바일이라 띄어쓰기 , 맞춤법 미리 사과드립니다 이거 글을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할지 ㅠ 여러분도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