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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약해져서.. 여기저기 글을 쓰고 있어요.
게시물ID : diet_49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스제
추천 : 4
조회수 : 35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1/22 22:39:00

 

 

작년에 수능을 보고, 11월.. 딱 이 맘때부터 시작해서 올 3월 초까지 약 3달에 걸쳐 총 12kg을 감량했어요.

 

여기 글 올라오는 거 보니까 솔직히 저는 많이 힘들게 뺐다고 명함도 못 내밀지만.. 그래도 열심히 뺐어요.

 

3달 가까이, 정해진 일과 이외에 개인적인 외출은 딱 세 번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집으로 찾아오는 제일 친한 친구 말고는

 

친구들 만나서 놀고 싶은거 다 참아가며, 집에서 눈뜨면 식단 챙기고, 오후에 운동하고.. 일기쓰고.

 

 

집에 있는 옷을 입기 위해서.. 더 작은 새 옷이 아니라, 예전에 입던, 제가 입고 다녔던 옷들을 다시 입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시작한 다이어트가,

 

성공적으로 끝나 대학 입학 후에는 밖에서 고민 없이 옷으 사 입을 수 있을 정도가 되었어요.

 

그리고 학기 중에 약간의 요요가 왔구요.

 

여름방학에 2주간 단기적으로 다이어트를 실시했고, 솔직히 이건 실패했다고 봐야겠어요. 결국 운동은 때려치우고 안 먹었으니까..

 

그렇게 무게는 유지했는데, 솔직히 근육이 많이 줄고 지방이 늘었다는 생각이 계속 드는거예요. 그래도 무게는 그대로니까.. 안심했어요.

 

 

다이어트를 시작했던 때로부터 벌써 1년이 흘렀어요. 지금 저는 다이어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던 그 때의 몸무게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쳐진 뱃살, 늘어난 허벅지살... 무게가 중요한 게 아니란 걸 다시 깨달았어요.

 

그리고 바로 실천에 옮겼구요.

 

 

 

그런데 너무 힘들어요.

 

일 년 전의 저는 지금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독했었나봐요. 그 땐 눈에 보이는 게 없었어요. 제가 생각해도 진짜...

 

지금의 저는 살이 빠지기 전, 정말 죽기보다 더 싫은 그 때로 돌아가려고 하고 있어요.

 

막아야 하는데.. 시작한지 일주일도 안 되서 이렇게 회의감이 들어버리네요.

 

살을 더 빼려 게 아니예요. 물론 빠지면 좋지만, 저는 최소한 지금의 제 모습에서 조금 더 건강해지고 싶어요.

 

그래서 한 시간 반, 아니 두 시간을 멍하니 앉아 생각을 추스려 봤어요. 페이스북에 글도 쓰고, 개인 다이어리에 글도 쓰고, 지인들에게 연락도 하고,

 

 

그렇게 생각을 정리한 후, 마지막으로 이렇게 오유에 글을 쓰면서 생각이 확고해졌어요.

 

 

 

 

건강함이 곧 아름다움이다.

 

 

 

살을 빼는 것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건강해지는 것에 초점을 두자.

 

 

 

내일 운동하는 날인데,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것 같아요.

 


 

 

* 그냥 개인적으로 속풀이 하는 글이니 지나쳐주셔도 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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