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급 성명
“단일화, 국민을 믿고 양보하는 쪽이 후보가 된다!!!”
어젯밤의 TV 토론에 이어 오늘 오전에 열린 문재인∙안철수 후보 간의 단일화 논의가 성과 없이 끝났다는 소식을 접하는 우리의 심정은 한마디로 피를 토하고 싶을 지경이다. 대다수 국민들의 초조한 마음 또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두 후보 간의 이견이 결국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문항의 문구에 대한 것이라면, 새삼 강조할 것도 없이 애당초 단일화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를 가장 먼저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후보 적합도 조사와 경쟁력 조사를 둘러싸고 고작 몇 퍼센트의 비교우위가 그토록 서로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라면, 오히려 두 후보가 평소 국민들 앞에 공언했던 대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접근할 수는 없는지 묻고 싶다.
즉 자신에게 불리한 문구를 받아들임으로써 단일화로 가는 마지막 관문을 열어젖히는 후보가, 두 후보의 단순 지지자들을 제외한 대다수 국민들에게 더 많은 감동을 주고, 더 많은 지지를 받게 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는 것인가?
이야말로 거듭 강조하지만 두 후보가 평소 전가의 보도처럼 내세워왔던 ‘국민에 대한 믿음’을 가장 웅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국민들은 두 후보의 정치력이나 정책에 대해 결정적이고 유의미한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선거 이후에도 두 후보 진영은 서로 공동 협조하기로 이미 새정치선언까지 발표한 상태이다. 남은 것은 누가 정말 단순한 수사가 아닌 진정한 ‘맏형’ 답게 국민을 믿고 더 큰 양보의 결단을 내릴 것인가에 달려 있다.
이미 최선의 결과를 내기에는 상처를 입은 단일화 협상 과정이었지만, 이런 결단과 양보가 이뤄진다면 그 모든 상처는 한꺼번에 회복되고 진정으로 국민을 감동시키는 아름다운 단일화가 완성되리라고 우리는 믿는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바로 양보의 결단을 내린 후보가 될 것이며, 만에 하나 그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지 않는다고 해도 지지자들을 포함해서 모든 국민들에게 진정한 승자로 기억될 것이다.
더구나, 우리는 진정으로 국민들을 믿는다는 전제하에, 최후의 단일후보도 결국 양보의 결단을 내리는 후보가 될 것이고, 양보를 통해 승리함으로써 단일화를 통한 감동의 드라마가 완성될 것이라고 거듭 믿는 바이다.
모든 국민들이 두 후보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목 빠지게 고대하고 있는 바로 지금이, 그 드라마의 완성을 이룰 때이다. 그리고 우리 역시 두 후보를 믿는다.
누가 더 국민들을 믿고 결단할 것인가?
2012년 11월 22일
민주연합정권을 위한 국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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