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K-Pop을 매우 좋아하는 30대 아저씨입니다. 이번에 엠카운트다운을 미국 LA에서 한다고 하길래 보러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공연이 끝나고 귀국하는 길에 공항에서 출국심사를 하는데 안보 요원에게 잡혔습니다.
안보요원 : 저, 가방에 파악이 안 되는 물건이 있습니다.
나 : 그럴 리가요.
안보요원 : 좀 열어봐도 될까요?
나 : 뭐, 그러시던지요.
이 때, 사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를 테러리스트로 생각해서 그런건지,어수선한 분위기가 조성돼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안보요원에 제 가방 앞 바깥쪽 주머니(제 물건은 다 안쪽 주머니에 들어 있었습니다)를 열었고, 그 안에서 생리대 수십 개와 어린이용 턱받침이 나왔습니다.
그때 깨달았죠. 서울에서 짐 쌀 때 우리 누나 가방을 갖고 나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