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떤 건물 옥상에 있습니다. 커다란 강당같은 그리스신전 양식의 기둥이 있는 건물이였습니다. 하늘에서 비행기가 나타납니다. 점보 비행기입니다. 아주 가깝게 하늘을 날고있습니다. 그러더니 비행기가 약간 기울어져 날기 시작합니다. 점점 가까워집니다. 날개가 제가 있는 건물을 치고 지나갑니다. 거의 몸통이 옥상을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가는 정도입니다. 제 옆을 지나서 저 멀리 날아가는 모습을 봅니다. 추락하는중입니다. 제가 서있는 건물이 무너집니다. 저는 떨어집니다. 잔해와 함께. 갑자기 시간이 느려지는 기분이듭니다. 죽는순간에 시간이 느리게 간다는 기분이 이런 느낌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몸이 움직입니다. 잔해를 밟고 도약을해서 안전하게 떨어집니다. 다친곳 하나없이. 여기까지가 기억나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