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신종플루 때 신규임용 되어 생생히 기억합니다. 그때 학교 난리였죠. 개학전에 해외여행 다녀온 아이들 있나 집집마다 전화 걸어 잠복기 지나고 등교하도록 알리고 개학후에는 등교길에 선생님들이 평시보다 30분 일찍 출근해서 등교하는 모든 아이들 체온계로 체온 재고... 그땐 한 학교에 체온계가 거의 교실마다 지원됐을 정도에요. 모자라면 한두개 선생님들이 자가로 들고 왔었습니다. 아시죠? 브라운 고막체온계... 지금도 하나에 십만원 남짓했어요. 그땐 교육청에서도 보복부도 돈 꽤 썼어요. 진짜 그때는 학교마다 손소독제도 젤형부터 뿌리는 형 데톨이니 뭐니 수도 없이 배포되었고 저도 애들 학교 와서 꼭 그걸로 손 소독시키고 물티슈에 소독젤 뿌려 책상이랑 필통 연필까지 싹 닦게 교육시키고 그랬어요. 또 애들 아침에 열잰것도 모자라 급식 먹고 점심시간에 반 애들 싹다 열 한번씩 재주고 열나는 애들은 학부모 연락 후 곧장 집으로 보냈습니다. 근데 지금 이 메르스는 신종플루보다 치사율이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높은데도 이런 거 하나도 안 하고 있네요. 사람이 죽어나가는데도 이 정부는 이번주에 공문 딸랑 두장 보내 단체활동 삼가. 개인위생 철저.이게 다입니다. 진짜 속터져요. 지금 상황보면 거의 전국확산인데 이 정부 참 답답합니다. 신종플루 반만큼만 해도 진짜 국민들 덜 불안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