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동생이 언니랑 대판 싸우고 우리집으로 피난 왔길래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ㅋㅋㅋ
언니가 라면 좀 끓여달라고 그러길래
귀찮아도 나름 라면 끓이는거에 자신도 있고
할 일도 없고 해서 뚝딱뚝딱 해주다가 계란을 넣나 싶어서
" 언니 계란은? " 했더니 " 넣어 " 라길래
계란 후드리찹찹 넣고 예쁜 그릇에까지 옮겨 담아서 대령했다함ㅋ
근데 언니가 라면을 슥 보더니
" 아 시바 계란 넣지 말라고 !!!!!!!!! "
버럭 소리를 질렀다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성껏 끓여다줬는데 막 승질내니까
황당하기도 하고 급짜증도 치밀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분명 넣으라 해놓고 갑자기 왜 이러나 싶어서
" 니가 넣으라메 !! 치매왔어? 왜 승질? "
라면서 맞받치니까 언니가
" 내가 언제 넣으라했어 ? No 라고 했지. '넣어' 말고 '노우' 병신아 영어로 얘기하니까 못알아듣냐? "
라면서 막 뭐라했다함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홧김에 지가 라면 막 퍼먹으면서
" 계란 존나 맛있네 계란을 왜 안쳐먹어 맛있구만 음식을 가려쳐먹으니까 똥이 안나오지 어휴 "
궁시렁거리다가 언니한테 뒷통수 맞고 씩씩 거리면서 우리집 옴ㅋㅋㅋㅋㅋㅋㅋ
어휴ㅡ 싸울 일도 많은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