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장소는 1차선 도로이고 그 시간엔 차가 많지 않으며 불법주차가 많아 도로가 좁은 길입니다.
일터 바로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제가 늘 자전거를 세우는 곳이 있어 늘 그 골목으로 들어가 주차를 하곤 했지요!
어제 아침도 여느때와 같이 1차선 자동차 도로에서 골목으로 좌회전 해서 들어가기 위해 뒤를 확인 했는데 여유 있는 거리로 차 한 대가 오고 있는게 보였습니다.
혹시나 싶어 큰 수신호로 좌로 갈 것이다 표시를 하고 좌회전을 하려는 찰나,
뒤에서 갑자기 부우웅 하는 가속음이 들리더니 제 좌측으로 중앙선을 넘으며 추월을 해갔고
저는 제 진행방향과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차의 오른쪽에 제 몸과 자전거의 좌측이 부딪히며 넘어졌습니다.
당황해서 내린 차주는 추월해가라고 손짓을 했다고 착각했다고 했고 보험사를 부르기로 했습니다.
저는 바로 가게 오픈을 해야했고 다친 부위나 자전거가 크게 망가지거나 한 부분이 보이지 않아 그 분이 제 병원치료나 고장난 자전거을 보험처리 하는것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일이 바빠 어제는 자전거만 센터에 맡기고 오늘에서야 병원에 갔는데 의사의 태도가 너무 기분나쁜겁니다.
제가 대략 1년여 전에도 횡단보도를 자전거 타고 건너는데 우회전 해 오는 차가 절 발견하지 못하고 부딪히면서 손목을 다쳤고 현재까지 계속 손목 쪽 물리치료를 오늘 갔던 병원에서 받고 있었습니다.
그 기록이 남아있어서인지, 제가 나이롱환자 행세를 하려는 것처럼 보였는지 아니면 그냥 심사가 꼬인 사람인지 처음 대하는 태도부터 굉장히 떨떠름한 태도였습니다.
엑스레이를 찍고 왔더니 차의 어느부분에 부딪혔냐 묻길래 차의 옆면인 것 같다 했더니 그럼 뭐 본인이 부딪힌거네. 라는 말을 하는겁니다.
???
은근하게 기분나쁜 그 말에 반응 할 틈도 없이 발목이 원래 안좋았냐 하길래 아니다 했더니 발목이 보니까 안좋은데 이번 사고랑은 관련 없다. 하길래 발목이 안좋나요? 했더니 이번 사고랑은 관련 없다. 라는 말을 반복하더라구요. 그 말을 왜 강조하지하고 생각하는데 처방전이랑 물리치료 받으라고 하길래 제 상황이 궁금해서 어떤가요? 하고 물었더니 별거 아니고 염좌다. 라는 말을 귀찮은 듯 뱉더라구요.
진료 마치고 나오는데 기분이 너무 더러운겁니다.
사고 난 것도 짜증나는데 통증도 좀 있고 상태가 궁금하기도 해서 검사를 받으려 간 곳에서 이렇게 건성인 태도로, 또 기분 나쁘게 대하니.
또 며칠간 자전거도 못타고 보험사에 시달릴걸 생각하니 답답함에 푸념합니다.ㅜㅜ.
모두 안라하셔요! 그래도 헬멧 덕분에 늘 크게 다치는 일은 없으니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