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찬바람 불면 밀크티와 함께 겨울을 나시는 분들을 위한 좋은 아이템 가져왔습니다.
만들기는 겁내 쉽지만 결코 쉽지 않은(?)
밀크티잼입니다.
영업용 필터 넣은 사진 하나
주변의 흔한 재료로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비싼 재료도 필요 없고, 가문의 비법 따위 없이, 그저 "농업적 근면성"만 있으면 됩니다 ㅎㅎ
재료:
우유 1000ml,
생크림 500ml,
얼그레이 티백 4~5개 (취향껏 가감하세요) 혹은 분량의 잎차
설탕 100g~150g (종이컵 반컵~ 2/3컵, 약간 고급진 맛을 원하면 설탕 줄이고 연유 추가)
1. 우유와 생크림을 냄비에 넣고 따뜻해지면 티백을 넣고 티를 우립니다.
우유에는 물보다 훨씬 천천히 우러나므로 최소 5분 이상 우려줍니다.
이 때 티백 2개 정도는 터트려주면 나중에 잼이 더 예뻐보입니다.
잎차로 하면 맛은 더 좋지만 잎이 커서 잼이 예쁘진 않으니 다시백을 사용하세요. 잎을 넣고 싶으면 부셔서;;
2. 홍차 티백은 걷어내고 분량의 설탕(혹은 +연유)을 넣어줍니다.
3. 밀크티가 넘치지 않도록 중약불로 불조절 하시면서 나무 주걱 등으로 무한 저어줍니다.
집집마다 불세기가 달라 일반화할 수는 없으나 아마 한시간 ~ 한시간 반정도 소요될 거에요;;
방심하면 우유라 바닥에 눌러붙기 쉬우니 계속 저어줘야 합니다.
처음 분량보다 절반 정도로 줄어들어 주걱에 약간 뭉근하게 걸쭉해지면 완성
* 주의점
A. 잼이 따뜻할 때 우리가 보통 아는 잼의 점도가 되면 식었을 때 맛있는 돌이 되므로 주의!!
B. 얼그레이 뿐 아니라 바닐라, 카라멜 베이스의 밀크티와 궁합이 좋은 다른 티들로 만드셔도 됩니다.
C. 우유를 베이스로 만드는 잼이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길지 않습니다. 하지만 뭐 밀크티 덕후시라면 만들자마자 금방 해치울 수 있습니다.
레시피 분량대로 만들어서 한컵 분량의 유리병으로 3개 만들었어요.
한입샷!
그럼 다들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