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휴.....난 영화를 찍었던가...왜 나한테 그런일이 생겼었을까...왜..나한테...
# 그 후배녀석과의 이런저런 잡담...자기 차 이야기...게임기 이야기..난..? 없.다..ㅜㅜ
후배녀석과의 이런저런 대화...이런저런 자랑...별 재미없었다.
그런데...그때 후배녀석은 자기 사랑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그녀석도 나랑 비슷한 시기에 군대를 다녀온지라..군대이야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녀석이 꺼내놓은 편지 한뭉큼..
"얌마..버려라..뭐 이런걸 아직 가지고있냐.."
"그냥요..그냥..."
그녀석...운다...왜 우냐..나 암말 안했다..
"왜울어..거참...이게 뭔데..울어...?함보자.."
--보고싶고 사랑하는..그리고...나의 **에게..--
오글거린다...빽빽한 글씨들..뭐 물론 대충대충 봤다..내가 남 사랑이별이야기에 관심있을 이유가 없었다.
위에만 읽고 다른거 읽고 또 위에만 읽고 다른거 보고..
근데...근데....이별 분위기의 편지의 끝엔...그편지의 끝엔..
--부디 건강해...꼭... **가..--
이거 누구임? 이거 이거 이거 이 이름 누구임?
"야 **누구? 컴과 **? "
"네..형 아세요? 훌쩍..."
"아 처울지말고! 걔맞어?"
"네....참 좋아했는데..너무 좋아했는데...도저히 못버리겠어요..."
무슨 돌덩어리를 뒷통수에 정통으로 맞은 기분.....그녀석의 기억...바로..그녀였다.
난 굳었다..몸도....내 표정도...마음도..
"휴.....난 몰것다...다시 니가 대쉬해봐..제대했는데..뭐 어때...."
"그..그럴까요? 저 다시 해볼까요?"
"인생 뭐있냐..돌!~~격!"
나 지금 뭐라는거냐..1시간 후면 그녀를 만나기로 했는데....나 처돌은거냐...
"나 갈께..약속있어서....^^담에 술한잔 콜~!"
하늘이 시퍼렇다....무슨 부엌칼 빛나는것 마냥 하늘이 시퍼렇다..무섭다..날 째린다..하늘이..
어찌해야되나..어거 어찌해야되나...나 어떻게 해야하나..
그러면서도 내 걸음은 역앞 약속장소로 향하고 있었다..
담배를 얼마나 피워댔던지..연심 기침이 나와도 담배없이 뭘 어찌 감당할 기분이 아니었다.
지나가는 사람을 볼때마다 현기증이 났다...어지럽다.표정관리 안된다...
"오빠!^^ 히히 많이 기다렸죠? 빨리 온다고 온건데..지하철이 막혀서요..푸하하하하하"
휴.,..웃어야는데..나 깔깔거리면 웃어줘야는데..
표정관리 안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웃자...)고생했어요...배고프죠?^^ 뭐라도 잡수십시다"
"네! 얼른가요..기분 좋다....^^신기하기도 하고..팔짱껴도 되요?"
"네? 그..그...그게..."
그녀는 팔짱을 꼈다..나한테 끼는 팔짱이 아닌 자기 혼자...ㅜㅜ장난해?..
"헤헤...장난쳐봤어요..^^가요~!!"
그녀는 슬며시 내손을 잡았다......따뜻하다....
방금전까지 혼란스러운 그기분은 잠시 제쳐버린듯 했다...
--------글이 중구난방 재미없겠지만..그래도 읽어주시는 분들을 위해 최대한 빨리 쓰려고 하니..필력종범이네요,,^^죄송요..
리플주시니 힘이 모락모락 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