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K 팬입니다.

제 생각도 두산으로 간 홍성흔, 홍성흔을 부른 두산 둘 다 약간은 모호하게 생각되네요.

물론 크게 잘못된 것도 모르겠고 크게 적합하지도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홍성흔 선수에게 4년 31억과 예상되는 고연봉의 가치가 있는 것은 지난 활약에서 볼 때 과장되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팀이 왜 두산이느냐가 약간 이유를 굳이 설명해야 한다면 정확하게 하진 못할거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두산의 이유 중의 몇가지는,

뭐 첫 째로 김동주와 최준석의 부진을 꼽을 수 있겠네요.

사실 제가 올 시즌 7월 이전 페넌트 레이스는 외국에서 하이라이트만 보느라 경기를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스탯으로만 보는 한계가 있지만 부진하긴 하네요.

부진이 아니라면, 기대치나 연봉 가치에 부합하지 못하는 활약을 했다고 판단해서 그런걸까요.

둘 째, 김동주와 최준석을 이을 선수들의 지지부진한 성장.

딱히 3~5번에서 크게 이끌어 준 선수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가 페넌트레이스 막판을 볼 때 윤석민 선수가 왠만하게 잘 해주고

제가 본 경기에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였나 치길래 아 두산에서 또 나오는구나 싶었지만

아마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셋 째는 정말로 필드에서 분위기를 몰아갈 베테랑의 존재가 필요한지도 모릅니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관전을 하다보니 그런 점을 잘 모르는 한계가 있지만

아마도 젊고 유망한 야수들, 혹은 묵묵히 경기하는 야수들 사이에서

행동이나 말로써 이끌어주는 정신적인 지주가 필요할지도.

그리고 이번 전력으로는 가다듬어 큰 무대로 가겠다! 이끌어 줄 야수주장 필요!

야심차게 가보자! 선수층도 두껍겠다! 이런식일지도 모르겠구요 ㅋㅋㅋ

그게 홍성흔이고 역할을 해낸다면 실력 포함해서 계약금 20억 어치는 해주는 활약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주관적인 생각입니다...ㅋㅋㅋ

이런 이유들 외에 다른 이유들이 있겠지만 아무튼 왜 두산이었냐 하는 점입니다.

로테이션, 플래툰의 안좋은 점은 분명히 있을텐데요. 저 많은 야수들을 컨디션이나 부상으로 돌리기엔

숫자도 너무 많고 나머지 실력 차나 특징 차가 뚜렷하지 않아 보여 골라 기용하는 정도도 아닐텐데요.

기량 회복을 목표로 훈련했을 때 4번을 칠 타자는 두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말씀해주신대로 36살의 나이도 그렇구요... 물론 체력관리를 잘한다 해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아마 제 생각에는 홍성흔을 3~5번 타자로 볼 때 기아, 엘쥐, SK, NC 정도에 가야 구단도 본인도 윈윈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엘쥐는 4번 타자... 혹은 특징주는 장타자가 필요할테고

기아야 최희섭이라든지 나지완이라든지 김상현이라든지 선수들이 있지만 부상 문제와 나지완 선수는 뭔가 아쉽더라구요.

(나지완 선수는 09 끝내기 한국시리즈 역사홈런 이후에 화가 많이 났지만 뭔가 그 파워가 아깝기도 해서 열심히 지켜봤습니다..ㅋㅋ)

NC는 이유 생략, 그러나 금액 부분에서 한계가 있고 이미 많이 지출해서...

SK는 이호준 부재 그리고 타선 짜임새가 김감독님 이후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는 가운데 좀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ㅋㅋ 홈팬 애정

삼성이야 가장 잘 짜여진 클린업이 있고

넥센이야 유한준, 이택근, 박병호, 강정호면 뭐... 넥센도 좀 아쉽긴 하네요.

한화는 장성호(코감독의 선호 여부에 따라...), 4할 근접타자, 최진행으로 클린업은 나쁘지 않은 편이니까요.

아쉽네요.

나쁘진 않으나 뭔가 아쉬운 계약이란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아마 저 지금

정근우 - 박재상 - 최정 - 홍성흔 - 박정권 - 조인성

라인 생각에 아쉬워졌나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제 모교 제 동창 과거 대통령기 타격왕 이재원도 어떻게 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마지막으로 올해 페넌트레이스는 하이라이트만 본 사실과 각 팀의 장단점을 꼬집어 말한 점에 대해 죄송한 점을 다시 한 번 말하며 글 마치겠습니다~~ 하허하

눈팅에 댓글만 간간히 달다 글 하나 써봅니다. 오랜만에 수줍 ㅎㅎㅎ

롯데는 선수 지명 잘해서 2013 재밌길 바래볼게용ㅎㅎㅎㅎ